尹, 이상민 대동하고 또 조문… 일각 "경질 생각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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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태원 참사 이후 나흘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조문 동행은 행안부가 재난·안전사고를 관리하는 주무부처이기 때문이지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는 없다. 다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이 매일 출근길에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는데, 주무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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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태원 참사 이후 나흘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특히 여야 정치권에서 '경질론'이 불거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대동하고 가 경질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오전 8시56분쯤 이 장관과 김대기 비서실장, 안상훈 사회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재명 부대변인 등 대통령실 참모진들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분향소를 찾은 것은 지난달 31일 김건희 여사와의 첫 조문 이후 4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분향소에서 별다른 발언 없이 헌화와 묵념을 마친 뒤 시민들이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메시지 등을 읽어보고 발길을 돌렸다. 윤 대통령은 국가애도기간인 5일까지 조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조문부터 3일 연속 이 장관과 동행했다. 지난 1일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모두와 조문길에 나섰으나 2일과 3일 조문에는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이 장관만 대통령을 따랐다.
이 장관의 동행은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이 조문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장관의 동행을 윤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를 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주무부처 장관'이나 정치권의 이 장관 경질 요구에 대한 '거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5일 조문에서도 이 장관을 대동한다면 이런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조문 동행은 행안부가 재난·안전사고를 관리하는 주무부처이기 때문이지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는 없다. 다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이 매일 출근길에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는데, 주무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경찰이 참사 직전 4시간동안 압사우려 112신고에 부실대응한 것으로 드러나 이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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