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한미훈련 연장에…중국 "대화로 해결"
[앵커]
중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 강도를 높였지만, 시종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에는 선을 그으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긴급 속보를 전한 것과 달리, 중국 매체들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간략히 전달하는 데 그쳤습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은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응답 형식을 통해 나왔습니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한 겁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루 앞서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내놓은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 이 지역의 공동이익에 부합합니다."
중국은 북한이 지난 9월 말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을 때도 한반도 주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사실상 북한을 두둔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9월 26일)> "한반도 정세가 지금에 이른 것은 북한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응당 책임을 지고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북한_대륙간탄도미사일 #무력시위 #비질런트스톰 #중국_대화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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