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삼풍백화점 붕괴 생존자, “이태원 참사, 누구를 죽이려 간 사람도 죽으려 간 사람도 없어”

KBS 2022. 11.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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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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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삼품백화점이란 사고가 얼굴 형식 바꿔 계속 이 사회에 나타나는구나
- 사전 예방 가능했지만 막지 못한 인재
-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정부 지도부 전체의 책임
- 삼풍 백화점 붕괴에 김영삼 정부는 확실하게 사과해, 책임지고 수습도 약속
- 추모의 시간이다? 너희는 이 문제 논하지 마라, 침묵하라고 들려
- 참사는 사람 가려오지 않아.. 피해자나 우울한 사람은 혼자 있지 말고 정신과 상담 받아야
- 2,30대는 일상생활 살아야.. 애도는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기성세대가 해야
-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어.. 사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 피해자 잘못 아냐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3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선민 작가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후에 지난 대형 참사 떠올리는 분들 많습니다. 1995년에 1,4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가 있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그때 생존자였습니다. 그때의 아픈 기억을 책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선민 작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선민: 안녕하세요.

◇주진우: 이태원 참사 소식 듣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이선민: 제일 먼저 든 건 끔찍한 비극이다. 그런데 그 이어 바로 든 생각은 삼풍백화점이라는 사고가 얼굴과 형식을 바꿔서 계속 이 사회에 나타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진우: 용산에서 이태원 한복판에서 이 젊은이들이 156명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세월호 생각하고 삼풍 때도 있었는데 성수대교 붕괴 있었는데 과거의 큰 참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지금 2022년에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벌어졌죠? 작가님, 이번 사고 왜 일어났다고 보세요?

◆이선민: 저는 간단하게 생각해서 그냥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는데 예방하지 못했던 인재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고가 났던 골목이 히말라야 같은 극지도 아니고 가지 말아야 하는 공사장도 아니었어요. 서울 사람들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고 우리는 벚꽃축제나 불꽃놀이 이런 거 할 때 많은 인파가 많이 몰려다녀 본 경험이 있어요. 한 번도 그것을 누가 주최하는지 확인하고 가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이선민: 다른 나라가 아니라 내 나라니까 조국에서 그렇게 큰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죠. 그런데 사람이 사람한테 깔려 죽는 사고가 났단 말이죠. 이건 자연재해가 아니죠.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었고 예방할 수 있었던 비극적인 참사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한민국이 어디서 좀 잘못된 건가요?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가요? 과거 참사에서 배우지 못했던 건가요?

◆이선민: 저는 제가 SNS에 썼는데요. 오징어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굉장히 인기였잖아요. 사실 그게 대한민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극중에 나오는 깐부라는 돈 많은 사람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을 사람 이상으로 보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람으로 보지 않아요. 그냥 장난감으로 보잖아요. 생명이 경시되는 풍조? 제가 사고로 누워 있을 때 회장이 인터뷰한 장면을 봤는데 인상적이었어요. '사람이 많이 죽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기자가 물어보니까 '이보시오, 기자 양반. 나는 돈을 잃었소'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 기득권의 감성들? 그리고 사람이 죽는데 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돈에 미쳐 있는 것들 그리고 그런 위험천만한 유리천장이 바닥에 깔려 있는 듯한 그런 사회 구조들. 이런 것들이 전부 우리 사회를 나타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진우: 세월호 참사 때 세월호를 버리고 학생들을 버리고 도주한 이준석 선장에 병원에 있을 때 제가 가서 단독 인터뷰를 했는데요.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선민: 맥락이.

◇주진우: 맥락이 그래서 좀 소름이 이렇게.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요? 그 많은 사람들이, 그 많은 아이들이 숨졌는데 그 얘기를 하고 있어서. 지금 경찰이 잘못했다 이렇게 경찰 책임으로 몰고 가는 듯한 인상이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선민: 저는 이거는 국가적으로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윤석열 정부라고 속히 말하는 지금 지도부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정부 들어온 지 얼마 안 됐고 이거 윤석열 정부에서 이태원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그 길을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니고 불법 증개축한 것도 아니고 이게 다 우리의 문제지 윤석열 정부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아까 얘기하고 갔습니다.

◆이선민: 망언이죠. 그게 어떻게. 그러니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군림하고 싶은 마음과 통치하고 싶은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가? 그러니까 군림은 하되 이들을 기득권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기득권. 그들은 자기들의 책임을 계속 잘라내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망언이고 기만이라고 생각해요. 국민들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세월호를 두 눈 뜨고 똑똑히 봤거든요? 어떻게 배가 빠졌고 어떻게 수습이 안 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런 학습을 한 국민들인데 그런 국민들한테 자꾸 여기까지 우리가 할게, 여기까지만 양보할게라고 먼저 제안을 하는 것 같아요. 이거는 저는 용납할 수가 없는 기만적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1995년 6월 29일이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삼풍백화점이 붕괴했습니다. 502명이 숨졌고요. 937명이 다쳤고요. 초대형 참사였습니다.

◆이선민: 제가 드릴 말씀이 있어서. 요즘에 사람들이 이태원 참사 얘기하면서 거기 왜 놀러갔냐라고 하고 그렇게 개인의 책임론으로 자꾸 들고 나와요. 저는 참사 피해자잖아요. 먼저 겪었는데 아무도 그때 저한테 삼풍백화점에 왜 갔냐고 하지 않았어요.

◇주진우: 아, 그때는요?

◆이선민: 네. 그게 상식인 거죠. 그리고 그때 김영삼 정부는 확실하게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이 책임지고 수습하겠다고 약속했고.

◇주진우: 바로 사과를 했나요?

◆이선민: 맞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건 정부의 잘못이다라고 하는 거죠.

◇주진우: 지금 정부가 책임을 미루고 있어서 희생자들, 피해자자들, 이태원에 간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이선민: 네. 개인의 잘못으로 전가하려는 느낌이 보이고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고 하는 시도들이 눈에 보여요. 그러니까 행안부에서 지자체에 뿌린 공문에서도 참사라는 표현 대신 사고라고 표현하자고 했고.

◇주진우: 지금은 추모의 시간이다. 추모를 한 후에 사실관계를 따져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정부는 말하고 있는데요?

◆이선민: 저는 그게 오히려 침묵하라라고 들려요. 이 일에 대해서 너희들은 논하지 마라. 우리가 시간을 갖고 어떻게 해결할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렇게 들려요.

◇주진우: 5530님께서 "거기를 왜 갔냐고요? 그럼 성수대교 무너질 때 버스 탄 게 잘못입니까? 삼풍백화점 무너질 때 백화점 간 게 잘못입니까? 세월호 침몰할 때 배를 탄 게 잘못이라고 말하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어요?" 얘기합니다. 그래요. 갑자기 피해자들 거기에서 누가 밀라고 했다, 어떤 사람을 찾아라 이렇게 인파가 몰릴 줄 알면서 거기를 왜 갔어? 외국 명절에 거기를 왜 갔어?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 목소리는 계속 커집니다.

◆이선민: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토끼 머리.

◇주진우: 머리띠.

◆이선민: 찾는다고 하는데 그 사람이 밀 수 있는 환경은 누가 만들었는데요? 거기에 누구를 죽이려고 간 사람 없고 죽으려고 간 사람 없습니다. 사고가 난 거예요. 그게 팩트예요.

◇주진우: 그렇습니다. 누구도 죽이려고 가지 않았죠. 죽으려고 간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7554님 "중학생 딸에게 얘기했습니다. 얼마든지 즐기고 놀러갈 수 있다고.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이라고요. 피해자 탓 정말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요" 그렇습니다. 절대 안 됩니다. 누구를 이렇게 손가락질 하는 거 안 됩니다. 이 상황을 좀 이렇게 잘 보고 가야 될 텐데. 그런데 애도하고 추모하고 이런 시각을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선민: 저는 두려운 게 일단 세월호라는 선행 학습지가 있어가지고 이게 정쟁의 도구가 되면 진실이 밝혀지기보다 자꾸 왜곡되고 논란되는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그런 의도는 여도 야도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식의 접근은. 제 생각은 그래요.

◇주진우: 사고 이후 참 걱정이 되는데요. 작가님께서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이런 책을 출간하셨어요. 그 책에서 이렇게 국민들한테 얘기하고자 하는 의도가 뭔가요?

◆이선민: 참사는 사람을 가려 오지 않는다. 그 일이 이번에 내가 아니었을지라도 다음에는 내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피해를 겪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비방하고 조롱하고 모함하지 말자. 우리는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공동체고 이웃들이다. 그런 말을 하고 싶었죠.

◇주진우: 피해자나 희생자를 비방하면 안 되죠. 그리고 생존자들 그 트라우마 그 아픔이 계속될 건데요. 이어질 건데요.

◆이선민: 저는 27년 차인데 지금도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자요. 정신과 선생님 얘기로는 평생 극복하지 못할 거라고 했고 몸도 많이 안 좋아요. 수술하고 회복이 잘 안 돼서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참 생각보다 끔찍한 일이고 한 개개인이 겪기에 굉장히 힘든 고독과 외로운 날들이 이어지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알면 그렇게 얘기를 못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죠.

◇주진우: 책만 읽어봐도 그 고통을 가늠할 수, 짐작할 수는, 짐작하기도 어려운 고통이죠. 그런데 아무튼. 2989님께서 "삼풍백화점 참사 때 근처 중학교에 다녔어요. 그래서 그 시간 이후에 학교 학부형들, 어머니들이 많이 계셨고요. 친구 어머니도 그곳에 계셨는데 그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아직도 그날 기억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기억이 납니다, 기억이 나요" 용산 참사 벌어지고 그 이후에 있었던 일을 사람들이 뉴스로 그리고 SNS에서 너무 많이 봤어요. 그래서 그분들의 아픔도 헤아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선민: 저는 참사 피해자분들이나 이번 일로 우울해하시는 분들은 빨리 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집에 혼자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말이 정말 하고 싶어요.

◇주진우: 혼자 있지 말라고요?

◆이선민: 네. 제가 혼자 있었거든요? 제가 사고 직후에 아무도 만나기 싫고 말하기 싫어서 한 2~3년을 혼자 있었는데 그게 굉장히 병을 키웠어요. 그래서 나중에 정신과 선생님이 안타까워 하셨거든요.

◇주진우: 혼자 있지 마라? 누구랑 같이 있어라?

◆이선민: 네.

◇주진우: 누구랑 같이 있는데 그 사람이 또 고통을 줄까 봐.

◆이선민: 그렇긴 한데 일상을 빨리 회복하는 게 좋대요. 바쁘게.

◇주진우: 오히려? 그냥 일상에서 사람들과?

◆이선민: 네.

◇주진우: 혹시 이렇게 아파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선민: 달려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화하고 막 울고불고 달려들고 그러면 더 힘들거든요. 거리를 두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애도하라고 하는데요, 국가에서는 계속.

◆이선민: 그건 노코멘트하겠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그래요. 20대, 30대 우리 젊은 친구들 아무 잘못 없거든요? 이분들은 그냥 일상생활 사시고요. 나라 이 지경으로 만든 기성세대들 애도하세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어른으로서 이 사회에 책임을 질 만한 나이에 있는 사람들인데.

◆이선민: 맞아요.

◇주진우: 다 미안하고 죄송하고 사과해야 됩니다. 애도를 계엄령처럼 이렇게 명령하는 것은. 명령하지 않아도 정말 시민들은 애통해 하면서 애도하고 있어요. 슬픔이 분노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7542님 "참사에 살아남은 사람의 무게를 누가 감히 짐작을 하겠습니까" 얘기하시고요. 조현수 님은 "참사를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입니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 이런 참사는 좀 막아야 될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거리에서 이런 젊은이들 156명을 잃었어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되나요? 우리가 삼풍 그렇고 세월호에서도 배운다, 고친다 했는데 많이 배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선민: 국민들은 학습을 했죠. 아, 저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국민들은 학습을 했는데 글쎄요. 나라 전체가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주진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 주변 사람들한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이선민: 그 사람들 잘못이 아니거든요? 정말 잘못하면 피해자가 어느 날 가해자가 돼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애도를 소상공인들이 또 피해를 볼 거잖아요? 그럼 이 사람들한테는 이 사람들이 또 가해자로 여겨질 수 있어요.

◇주진우: 벌써부터 경찰에서 소상공인들이 거기 상인들이 제복 입은 경찰들 보고 싶지 않다, 보내지 말라고 했다 이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선민: 그러니까 그런 것도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이럴 때일수록 많은 분들이 그분들 잘못 없다고 큰소리로 다 같이 외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사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거든요. 소상공인분들도 겪을 수 있는 일이에요.

◇주진우: 그럼요.

◆이선민: 조금 힘들고 불편해도 그런 얘기들은 입 밖에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국민들한테도 한마디 해주세요.

◆이선민: 국가책임론을 빼자는 얘기가 많은데요. 그럴 거면 우리가 왜 세금을 내고 이 나라에 같이 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태원 골목이 국가의 사업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작은 구멍가게 안에서 사고가 나도 그 사업장을 운영하는 운영자가 책임을 지는데 국가의 골목이잖아요. 저희는 세금을 내고 이용하고 있단 말이죠? 그럼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죠. 이 일에 대해서 자꾸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주진우: 7542님께서 "그래도 씩씩한 목소리의 작가님 늘 응원합니다" 이렇게 응원하는 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이선민 작가의 이야기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선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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