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발사했지만 '실패'…한·미 공중연합훈련 연장
북한이 6개월 만에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실패했지만,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한 겁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도 함께 쐈습니다. 연이은 도발에 한미는 오늘(3일)까지로 예정됐던 공중연합훈련을 연장했습니다. 이 소식을 먼저 짚고 이태원 참사 뉴스를 본격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7시 4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최신형인 '화성-17'형으로 추정됩니다.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의 최고 속도는 마하 15, 고도는 1920km, 비행거리는 760km에 이릅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 3월에는 단 분리조차 못하고 초기 단계서 폭발했고, 지난 5월에는 고도와 사거리를 크게 낮춰 축소발사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도 같이 발사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는 오늘 끝날 예정이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이 훈련을 빌미로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과 사실상 강대강 대치를 선언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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