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수출 재개…러시아 "협정 복귀했지만 연장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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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한 다음날인 3일(현지시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재개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터키) 국방부 장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흑해 곡물 협정이 재개된 이후 수출선 6척이 우크라이나의 항만을 떠났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협정은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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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에 복귀한 다음날인 3일(현지시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재개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터키) 국방부 장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흑해 곡물 협정이 재개된 이후 수출선 6척이 우크라이나의 항만을 떠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협정 갱신일인 이달 19일에 협정을 연장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그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정) 연장을 결정하기 전에 협정의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크름반도에 있는 자국 흑해 함대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협정 이행 중단을 선언했다.
4일 후 러시아는 튀르키예의 중재에 따라 협정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름반도의 흑해 함대를 상대로 한 공격에 대한 조사가 우선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안전을 보장해야 협정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협정은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졌다. 전쟁으로 봉쇄된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오는 19일까지 120일간 유효하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협정 체결 이후에도 러시아산 농산물과 비료 수출이 방해받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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