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잔해, 이르면 내일 밤 지구 떨어져

공태현 2022. 11. 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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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멍톈 모듈이 탑재된 창정 5B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출처 : 중국 국가항천국)

중국이 최근 발사한 우주발사체 창정 5B 로켓의 잔해가 이르면 내일 저녁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과 우주환경감시기관이 분석한 결과 내일 오후 9시 58분에서 모레 오후 9시 58분 사이에 지구로 로켓 잔해 21톤이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분석 결과 로켓 잔해 예상 추락 지점에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정 5B는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목표로 25톤까지 탑재가 가능하도록 만든 우주발사체입니다. 지난달 31일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마지막 모듈 '멍톈'(夢天)을 실어 발사한 바 있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통제 불능 상태로 지구에 추락 중인 로켓 잔해는 현재 시점에서 미국 중남부, 남유럽, 남미, 인도, 중국, 아프리카, 호주 등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로켓을 쏘아 올렸다가 로켓 잔해로 세계가 피해를 입어 국제적 비난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 톈궁의 실험실 모듈을 보낼 때도 발사체 잔해 일부가 필리핀 서쪽 바다에 추락했고 지난해에도 잔해 일부가 인도양에 떨어졌습니다.

오늘 중국 CCTV는 유인우주국을 인용해 멍톈이 다른 모듈 결합체와 도킹에 성공한 이후 우주정거장의 'T자'형 기본 구조가 최종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공태현 베이징 특파원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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