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종혁 “정복 경찰, 축제 분위기 흐리지 않기 위해 안 보여”

KBS 2022. 11. 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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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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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집권여당으로 참담한 심정.. 공적 시스템 문제 일제히 노출돼
- 용산서장 집회 시위 지휘는 비난 어려워, 사전 대비 못한 게 문제
- 정복 경찰, 축제 분위기 흐리지 않기 위해 안 보이는 쪽에 있었던 듯
- 이상민 장관은 판사 출신, 노련한 정치인이었다면 실언하지 않았을 것
- 대통령 연일 조문, 아주 잘 하고 있어.. 이상민도 죄송한 마음 보여주기 위해 조문
- 사고? 참사? 별 의미 없는 논란, 대통령 사과는 정무적 판단
- 대통령 사과? 진상 드러나면 필요한 조치할 것
- 민주당 국장조사 추진? 큰 기대하지 않아
- 경찰 지휘계통 문제를 경찰이 수사? 검수완박 부작용 드러나고 있어
- 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대응 과거 세월호와 확연히 달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3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6명 목숨이 사라졌습니다. 목숨을 구할 기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몇 번이나 기회를 놓친 정황이 드러나면서 공분이 좀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찰 수뇌부는 첫 신고 접수된 지 5시간 지나고서야 보고를 받았다는데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이태원 참사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입장과 고민 들어봅니다. 김종혁 비대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혁: 안녕하세요?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이 상황 어찌 보고 계십니까? 뭐가 잘못됐다고 보시는지요.

◆김종혁: 뭐 어떤 생떼같은 우리 젊은이들의 죽음 앞에서 집권여당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정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고요. 이게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 우리 안전을 대비하는 우리의 어떤 공적 시스템의 문제점들 이런 것들이 일제히 다 노출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10여년 전 세월호가 터졌을 때 2014년 세월호 터졌을 때 이제 다시는 이런 일 벌어지지 않도록 하자고 이야기하면서 안전대책 모든 것들을 한번 정비해보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습니까? 하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 여전히 우리 안에 세월호가 있고 그리고 우리 제도나 시스템 이런 것들도 안전 문제에 대해서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이런 것들이 드러난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우리 젊은이들의 죽음을 의미 없게 하지 않으려면 이번 기회에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저희가 검토를 해보고 거기에 대한 어떤 개선, 대책 이런 것들을 마련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렸어요. 그런데 용산서장은 그때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 경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인파 관리를 했었어야 하는데 부족했다.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김종혁: 그렇죠. 저는 이제 용산서장이 왜 그런 시위하는 데 가서 지휘하고 있었냐 하는 것을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저도 경찰 기자를 오래 했거든요. 그래서 경찰 기자들의 팀장도 했었는데 대개 시위대는 자칫하면 과격해지기도 쉽고 폭력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시위대든지 시위가 벌어지면 이제 경찰 병력이 투여가 되고 그다음에 거기에서 서장이 지휘를 하게 되는데 사실 이태원은 축제였잖아요. 핼러윈 축제였고 그것이 무슨 폭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던 것이고. 문제는 거기에 대한 대비를 사전에 대비를 경찰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그렇고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예상을 잘 못했다는 것. 그런 부분들이 더 문제가 되겠죠.

◇주진우: 그렇죠. 이건 뭐 스포츠 이벤트나 뭐 행사, 축제 이런 부분은 시위라고 볼 수는 없어서 혼잡 경비라고 이렇게 해서 관계기관들이 모여서 어찌어찌 대비하자 이런 회의가 있지 않습니까, 보통. 그런데 이 부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김종혁: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합니다. 특히 이제 용산구청 같은 경우는 구청장이 참가하지 않고 실무자가 참가해서 안전대책보다는 쓰레기 부분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논의를 했다고 하죠. 그런데 또 지금 이제 보도 나온 거 보면 또 그 지역에 있는 상가 분들, 상가 주인들께서도 경찰이 이렇게 경찰차 같은 것들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도록 해달라. 왜냐하면 그 축제 분위기가 망치면 안 되니까요. 그런데 사실 상가에 있는 분들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게 코로나로 인해서 몇 년 동안 거의 개점 휴업 상태이고 폐업하는 곳이 너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이번 기회에 그런 것들을 축제 분위기를 살려서 어떤 경제 같은 걸 활성화시켜보자라는 그런 의도가 있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경찰이나 지자체는 만약에 많은 사람들이 온다면 거기에 대해서 충분한 어떤 대비책을 세웠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약간의 문제는 이번에 모임 주최하는 쪽이 없었잖아요. 축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경찰은 이제 처음에는 우리가 주최. 예를 들면 주최가 없는 행사에 경찰이 함부로 개입하는 것들 자체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변명인지 설명인지 이런 부분을 했었잖아요. 그런 부분은 조금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일본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일본도 2001년에 11명인가 축제에서 깔려 죽는 사망하는 사고가 있고 나서야 몇 년 뒤에 이제 법을 개정하고 조례를 만들어서 이번에 있었던 시부야 축제처럼 경찰이 통제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대응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문제가 많았어요.

◇주진우: 대응으로 넘어가보죠. 일단 6시 34분 최초 신고라고 하는데 최초 신고 그 이전에도 압사를 언급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신고가 있었는데 신고를 제대로. 묵살했다고까지 이야기 나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이 상황을 좀 파악했어야 하는데 상황 파악, 보고 체계, 지휘 체계 조금 이 부분은 문제가 큽니다.

◆김종혁: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게 일단 우리 기자잖아요. 우리 기자면 예를 들면 내가 어떤. 현장에 갔더니 예를 들면 큰 비행기가 추락을 하든지 아니면 큰 사고가 나든지 화재가 나면 야, 나는 정치부 기자니까 이런 거 나는 신경 안 써. 이렇게 할 수 없잖아요.

◇주진우: 없죠.

◆김종혁: 누구든지 기자라면 현장을 보면 회사에 연락을 하고 사람을 보내달라 그러고 이거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137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배치되어 있었잖아요. 물론 마약 단속을 주로 하는. 아마 축제 현장이니까 요새 마약이 하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니까 거기에서 또 무슨 그런 마약을 쓰는 게 아니냐 해서 그런 마약 단속반들이 많이 깔려 있었고 그리고 또 정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가능하면 축제 분위기를 흐리지 않기 위해서 안 보이는 쪽에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 이게 사고가 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하면 바로 보고를 해서 대응해 나오도록 하는 게 맞았어요. 그리고 신고가 계속 주민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위에다 보고를 해서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게 맞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거죠.

◇주진우: 파견된 경찰 137명 중에 정복 경찰은 58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찰 책임 가볍지 않습니다. 그냥 뭐 참사 수습보다 시민 동향 파악 우선인 경찰. 신고 묵살하고 대비도 안 하고 늦은 보고한 경찰. 경찰 책임 가볍지 않아요. 그런데 현장 경찰의 책임일까요? 수뇌부는 그리고 경찰 말고 다른 책임은 없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이거는 기본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나중에 더 확인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당장 드러나는 부분은 현장의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잖아요. 예를 들면 신고가 이렇게 들어왔는데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예를 들면 112 담당. 이제 두 분이 직위 해제가 됐잖아요. 하나는 용산서장이고 하나는 112상황을 총괄하는 서울청의 담당자인데 과연 112상황 총괄자 이분은 총경이란 말이에요. 경찰대생인 걸로 아는데 그럼 이분이 적어도 그날 서울 시내에서는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고 그리고 이태원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 112 시스템은 총 비상 사태에 돌입해 있어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게 공개되지는 않지만 이분이 직위 해제 바로 당하는 걸로 봐서는 이분이 과연 그때 당시에 담당자로서 112 상황 체크를 제대로 한 거냐. 그리고 이런 상황을 즉각즉각 위에다가 상부에다 보고를 해서 서울청장이라든가 경찰청장한테 보고를 해서 대응책이 나오도록 그런 조치를 했느냐. 이런 부분들이 미흡한 게 아니냐. 그래서 지금 바로 직위 해제가 된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런 부분들은 이제 현장에 대한 이야기고 나중에 이제 이 사태가 수습되고 나면 분명히 무슨 야당에서 국정조사도 하자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조사가 나올 것이고 거기에서 더 많은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누구냐. 이런 부분들이 가려지겠죠. 물론 정무적인 책임을 포함해서요.

◇주진우: 용산서장 뭐 현장에서는 지금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있는데 더 이제 계속 수사가 진행되면서 책임을 묻겠죠. 그런데 추문은 하되 추궁은 말아라. 지금 애도기간이니까 지금은 다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도 계속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종혁: 그게 처음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회의를 하면서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니라 추모의 시간이 아닙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대비 부분들에 대한 것들은 여러 가지 못한 부분들이 있고 대응의 부분에 있어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던 게 아니냐라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렇게 판단을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112 신고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오면서 이 상황이 바뀌었어요. 이거는 명백하게 예를 들면 경찰관한테 112 신고를 안 했는데 출동을 안 하든가 아니면 출동을 해서 제대로 대응을 안 하면 그건 너무나 명백한 문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밝혀진 다음에는 이거는 여기에 대해서는 분명히 비록 추모 기간이라고 할지라도 잘못된 부분들은 가려야겠다고 이제 분위기가 바뀌게 된 거죠.

◇주진우: 아무튼 기동대를 보내달라고 현장 파출소 근무하는 경찰은 이야기했고 답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또 기동대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경찰 많이 오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또 상인들은 다른 이야기 있습니다. 사실관계는 이제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지켜보시죠. 그런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경찰 문제뿐만 아니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주무장관인데 초기에 이야기는 굉장히 국민들을 실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종혁: 그렇습니다. 뭐 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고요. 사실 이제 조금의 변론을 해준다면 만약에 이분은 판사 출신인데 아마 그렇게 이야기한 것은 밑에서 보고를 받았지 않았겠습니까? 이 사태 어떻게 됐는데 기자들한테 뭐라고 답변을 해야 할까라고 밑에서 보고를 했을 텐데 저희는 뭐 40% 정도 병력을 더 늘렸고요. 예년에 비해서 별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 것이고요. 이렇게 보고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만약에 노련한 정치인 같으면 야, 이 사람들아. 지금 국민 앞에서 이런 사고가 터졌는데 이런 식의 이야기 하는 게 말이 돼라고 아마 부하들을 질책을 했을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김종혁: 그러면서 죄송합니다부터 시작을 했을 텐데 이분은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정무적 판단을 매우 잘못했고 그다음에 국민들의 어떤 정서와 어긋나는 그런 말씀을 하신 거죠.

◇주진우: 오늘 장관께서 출근하다가 여러 질문이 있는데 그걸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진상조사가 먼저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은. 그런데 윤 대통령 나흘째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주무부처 이상민 장관이 회의 안 가고 조문에 동행했어요. 이건 언론에서 비판할 만한 대목이라고 보는데요.

◆김종혁: 저는 그게 이제 대통령이 나흘 연속 가시는 거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이상민 장관도 어떻게 보면 주무장관으로서 가장 책임이 있는 분이니까 그런 어떤 국민들에 대한 죄송함의 표현 이런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가신 게 아닌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사고라고 불러야 합니까? 참사라고 불러야 합니까? 희생자라고 불러야 합니까? 피해자라고 불러야 합니까? 사망자라고 불러야 합니까? 이런 용어 때문에 그리고 근조 이렇게 리본을 그냥 근조 글씨가 달린 쪽으로 달아라. 반대로 달아라. 이런 이야기가 예전에 없던 논란이 되는 것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김종혁: 별 의미 없는 논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쓸데없이 그런 이야기를 해서 논란을 만들 필요도 없는 거고요. 참사라는 것은 참혹한 사고라는 뜻이고 비참한 사고라는 이야기니까 일이 벌어졌다는 거니까 참사라고 부른들 어떻고 사고라고. 왜냐하면 그런데 행정부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공식적인 용어가 사고가 사망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우리 공식적인 표현은 그렇게 했다고 해명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뭐 사실 추도는 추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마음속에서 참사라고 부르고 희생자라고 부른들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대통령도 참사라고 불렀는데요.

◇주진우: 그렇죠. 애도 뭐 애도하라 그렇게 명령처럼 내리지 않아도 정부가 강제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파하고 애통해하고 있어요. 이런 단어로 어떻게 방식을 이렇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너무 많은 목숨을 잃었는데 이거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일이죠?

◆김종혁: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무적 판단. 국민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말씀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어떤 형식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이렇게 애도기간이 끝나고 그다음에 정리가 좀 돼서 전체의 그림. 그러니까 우리가 뭐 먼지가 가라앉고 전체 그림이 드러나야지 우리가 실상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모든 것들이 이제 확연히 모습이 드러나고 나면 대통령으로서 거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지금은 때가 아닌가요?

◆김종혁: 지금은 별. 저는 저 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요. 일단 애도기간이 끝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기본적인 어떤 사실관계 같은 것들이 확인되고 난 다음에 예를 들면 정무적으로 책임을 질 사람을 지게 한다면 그런 과정에서 뭐 말씀이 있으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은 합니다만 그건 저의 개인적인 예상에 불과합니다.

◇주진우: 대통령이나 뭐 주변에서 정무적으로 판단을 하겠죠. 애도기간이 지나고 필요한 조치를 하고 나서 사과를 하든 뭐 어떤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행안부 장관 그리고 경찰청장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종혁: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이제 이 사건. 이미 경찰청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래서 사건이 이 부분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규명되고 나면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후속 조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의당도 찬성하는 입장을 보냈는데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김종혁: 그거는 저는 기본적으로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야당이 어떤 제안서를 보내는지 보고서 결정을 하겠다. 판단을 하겠다 하는데 단지 한 가지 바라는 것은 이것을 정쟁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뭐 이 사태의 책임을 대통령실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대상자를 이야기하는 게 있잖아요. 그거는 과연 민주당에서 이 부분에 대한 제안서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알아봐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이게 국정조사를 하지 않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21대 들어와서 이제 국민의힘에서 7번인가를 국정조사를 요구한 게 있었는데 그때 집권여당에서 거부를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여러 가지 고려를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국정조사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지금 경찰이 경찰을 수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종혁: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리고 사실관계는 명확하게 파악해서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건 물어야 되는데 어떻게 이 사안을 처리했으면 좋겠습니까?

◆김종혁: 저는 검수완박의 피해랄까. 부작용 같은 것들, 후유증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어떤 측면에서요?

◆김종혁: 아니, 경찰의 지휘계통에 문제가 있는데 그걸 경찰이 수사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주진우: 검사들이 나서서 수사할 수 있습니다, 지금.

◆김종혁: 그게 제가 듣기에는 현재로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검찰이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사고 말고 경찰 지휘부에서 잘못된 부분은 검사들이 나서서 수사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김종혁: 그건 제가 몰라서 지금 여기서 잘못된 말씀을 드리면 안 되니까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요. 수사 부분은 지금 대통령까지 나서고 있고 그다음에 온 국민들이 모두 공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무슨 어떤 특정 개개인의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 우리의 시스템 전체가 붕괴 내지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거기에서 각자의 어떤 역할이 어떻게 문제가 있었고 이 시스템은 뭐가 문제가 있었고 이런 것들은 수사를 떠나서라도. 미국 같은 경우에는 9.11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2년 동안 조사를 해서 백서를 냈잖아요. 그래서 FBI와 CIA가 서로 갈등하는 바람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DNI라는 어떤 그런 정부기구를 다시 통합기구를 만들어내기도 하고요. 그런 것처럼 분명히 이게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실무적인 그리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는 그런 백서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주진우: 안보 위기, 경제 위기에 기후 위기.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태원 참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부여당이 과연 이 위기를 관리하고 대처할 능력이 있는가. 계속 물음표가 찍힙니다.

◆김종혁: 글쎄요. 그거는 저는 적어도 이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에 대통령실의 대응이 과거 세월호 대응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일 처리해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또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실 이태원의 벌어진 이 비극을 이것을 어떤 한 사람이나 한 조직이나 한 정권에다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계속되어 왔던 관행의 문제. 아까 제가 세월호 말씀도 드렸지만 우리 안에 세월호. 우리 안에 세월호는 없었나라는 그런 반성을 하게 되고요. 그건 언론도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언론도 수없이 많이 보도를 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해서 보도를 안 했단 말이에요. 그거는 어떻게 보면 많이들 오라고 여기 굉장히 안전하다고 이런 식의 보도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이게 큰일 날 것 같습니다라는 보도는 안 하셨어요. 그렇다면 이것이 과연 우리가 누구한테 손가락질 하면서 이것을 정치화 해서 니가 나빠, 니가 나빠 이렇게 희생양을 찾는 일들만 해야 되느냐. 아니면 정말로 우리 진짜 생떼같은 우리 젊은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위로하면서 과연 우리가 어떻게 시스템을 바꿔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느냐.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래도 국가가 무한 책임을 져야죠.

◆김종혁: 물론이죠.

◇주진우: 여기까지 들을까요?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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