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철수’…군산공항 운항 ‘반토막’
[KBS 전주] [앵커]
전북의 유일한 하늘길인 군산공항의 운항 횟수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제주항공이 취항 2년 만에 철수하는 건데, 전라북도는 진에어에 증편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2년 전 군산제주간 노선을 취항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국제선을 띄우기 어려워지자 국내선 확장에 나선 겁니다.
왕복 하루 두 편씩, 모두 네 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항공이 다음 달 15일부터 운항을 중단합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서 항공기를 다시 국제선으로 돌려야 해 노선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선보다 경쟁력 있는 국제선이 먼저라는 겁니다.
제주항공이 철수하면 군산공항의 운항 횟수는 반으로 줄어듭니다.
진에어가 운영하는 오전 한 편, 오후 한 편만 남게 되는데,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군산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8만여 명, 올해 9월까지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라북도는 지난 9월 초 철수 사실을 듣고 제주항공 설득에 나섰지만 운항 중단을 막지 못했고, 대신 진에어에 증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김형우/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 :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 진에어 측과 증편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논의 중이기는 하지만, 진에어가 한 편을 늘려 하루 왕복 세 편을 운항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전라북도는 또, 되풀이되고 있는 운항 중단과 관련해 항공사에 주는 보조금이 적당한지 전문가 검토를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박유정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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