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연패’ 끊었던 안효연, 동국대 이끌고 U리그 권역 우승

허윤수 기자 2022. 11. 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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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학교가 U리그 권역 정상에 올랐다.

동국대는 지난 1일 숭실대 운동장에서 열린 2022 U리그1 1권역 경기에서 숭실대학교를 3-2로 꺾었다.

또 2위 연세대학교(승점 25)와의 격차를 벌리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권역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16년 모교 동국대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팀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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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 안효연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학교가 U리그 권역 정상에 올랐다.

동국대는 지난 1일 숭실대 운동장에서 열린 2022 U리그1 1권역 경기에서 숭실대학교를 3-2로 꺾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는 등 무패 행진을 이어간 동국대(승점 31)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 2위 연세대학교(승점 25)와의 격차를 벌리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권역 우승을 확정 지었다.

권역 추첨 때만 해도 동국대의 독주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연세대, 고려대학교, 숭실대 등 강호와 한데 묶이며 죽음의 권역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동국대는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하는 등 꾸준히 순위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당시 안 감독은 “얇은 선수층이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공을 돌렸다.

지난 2016년 모교 동국대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팀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2020년에는 부임 4년 만에 태백산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 U리그에 나선 동국대학교 ⓒ대한축구협회

지도력을 인정받은 안 감독은 지난 10월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수장으로 낙점받았다.

당시 한일전 흐름은 최악에 가까웠다. A대표팀을 비롯한 연령별 대표가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들인 안 감독은 연장 혈투 끝에 3-2 승리를 챙겼다. 12일간의 준비를 통해 한일전 4연패를 끊어낸 순간이었다.

안 감독은 아직 기쁨을 즐길 생각이 없다. 왕중왕전 정상을 노크한다. 지난 2020년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한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다. 죽음의 조였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맞선 결과다.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나부터 잘 준비해서 왕중왕전에서 웃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덴소컵에서 한일전 연패를 끊어낸 안효연 감독과 선수단 ⓒ한국대학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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