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 영국·유럽·호주 등 주요국 줄줄이 금리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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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으로 주요국도 기준금리를 큰 폭 올리며 통화 긴축 정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는 3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BOE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으며, 지난 8월과 9월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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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으로 주요국도 기준금리를 큰 폭 올리며 통화 긴축 정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는 3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BOE 통화정책위원회(MPC)가 이번에도 금리를 올리면 8차례 연속 인상이다.
CNBC 방송은 2일(현지시간) BOE가 33년 만에 최대폭인 0.75%포인트를 올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 압박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BOE가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영국 재정정책이 지난 8월 회의 때보다 좀 더 확장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 BOE가 강경한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도 0.75%포인트 인상 쪽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내년 5월 최종금리 예상치는 기존 4.75%에서 4.5%로 낮췄다. 도이체방크는 BOE가 이번 회의에서도 과도한 물가상승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하겠지만, 경제를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더 후퇴시킬 수 있는 지나친 금리 인하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BOE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으며, 지난 8월과 9월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2.00%로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지난 9월에 이은 두 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ECB도 물가 상승 억제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ECB는 러시아 전쟁 영향으로 식품·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자 올 7월 11년 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0.50%포인트를 올렸고 이어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지난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 상승률은 9.9%를 기록했다.
호주 중앙은행도 지난 1일 기준금리를 연 2.60%에서 2.8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호주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35%로 올렸고,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 연속으로 '빅 스텝'을 단행했다. 다만 호주는 10월부터 '베이비 스텝'을 밟아 속도조절에 진입한 상태다.
이밖에 체코와 이집트, 루마니아 등 세계 각국도 이날 또는 내주 안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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