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연기, 운구비 지원→합동분향소로, 이태원으로 "애도는 계속"[종합]

정혜원 기자 2022. 11. 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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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허니제이, 이영애, 임형주, 이일화. ⓒ스포티비뉴스, 각 소속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혜원 인턴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56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3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이태원 압사 참사에 연예인들도 추모와 애도를 이어가고 있다. 추모의 방식도 모습도 제각각이다. 허니제이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연기를 발표했고, 직접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을 찾아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댄서 허니제이는 3일 "11월 4일 예정이었던 결혼식을 11월 18일로 연기하게 됐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갑작스러운 참변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과 치유, 아울러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허니제이는 4일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1살 연하 예비신랑과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었다. 이태원 참사에 가슴아파하던 허니제이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2주 연기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러시아인 박율리아나 가족을 위해 팡를 걷어붙였다. 한국장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고인의 아버지가 시신 운구하는 데 드는 5000달러(약 710만 원)를 구할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영애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박 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왔다는 후문이다.

배우 이일화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마음 깊이 애도한다”는 문구와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일화는 국화 꽃다발을 들고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직접 분향소로 향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미료는 1일 자신의 SNS에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라는 글과 함께 합동 분향소가 담긴 흑백 사진을 게재했다.

성악가 임형주는 1일 합동 분향소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을 애도했다. 그는 “너무 애석합니다. 부디 그 곳에선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적힌 조문록을 공개했다.

이어 임형주는 “저는 오늘까지도 이태원 압사사고가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때와 달리 조문도 다소 늦어지고 추모글도 늦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라며 "제가 태어난 곳이 용산구 이촌동이라 제게 용산구는 고향입니다. 용산구민이기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 아프네요. 더욱 가슴 깊이 애도하고자 서울광장과 녹사평광장 두 곳의 합동 분향소를 모두 조문했으며, 새 앨범 발매일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라며,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 출처|홍석천 임형주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은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다. 또 홍석천은 이태원 참사로 지인이 사망했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홍석천은 “어젯밤은 참 힘들었다. 알고지내던 여동생이 참사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다. 장레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더 잘해줄 걸. 더 자주 만날걸”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돌아오는 길에 용기를 내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들렀다. 이십년 넘게 매일 같이 다니던 길이었다”며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다.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것 같다.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본다”라고 했다.

앞서 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부근 좁은 경사로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사망자 156명을 비롯해 3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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