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법 위반 혐의’ 함양군수 소환 조사…“혐의 부인”
[KBS 창원] [앵커]
경찰이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병영 함양군수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진 군수는 3시간 동안의 경찰 조사에서 금품수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함양군수실,
일과 시간인데도 진병영 함양군수가 자리에 없습니다.
[함양군청 군수실 관계자/음성변조: "(KBS에서 나왔는데요. 군수님, 혹시 일정을 나가셨는지 여쭤보려고요.) 오늘 연가를 내셨습니다. (연가 내셨다고요? 그럼 오늘은 아예 안 들어오시나요?) 그건 저희도…."]
경찰이 오늘(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 군수를 불러 조사한 겁니다.
진 군수는 변호인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진 군수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수사)하는 거라니깐요. 저희가 하는 건데…. (수사가) 마무리 되면 종합해서 다시 (발표)를 하든지, 그렇게 공지를 하든지 할게요."]
앞서 경찰은 진 군수에 대한 고발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진 군수의 캠프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던 2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함양군의 한 마을 이장 A씨가 금품수수 관련 혐의로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집 주변 농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군수 선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일이잖아. 옆에서 보더라도 억울하죠."]
진 군수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달 중순까지 진 군수에 대한 송치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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