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있던 기동대 투입도 ‘늑장’…참사 한 시간 뒤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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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적절한 경력이 배치되지 않았단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산에 있던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가 참사 한 시간쯤 뒤에야 투입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용산 일대에서 열린 집회 시위로 인해 가용 경력이 마땅치 않았다고 해명해왔는데, 제 때 현장에 투입할 기동대가 참사 현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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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적절한 경력이 배치되지 않았단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산에 있던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가 참사 한 시간쯤 뒤에야 투입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천준호 위원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제1기동단 11기동대는 지난달 29일 밤 8시부터, 삼각지역 인근에서 대통령실 경호 경비 등 거점근무를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지휘는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맡았습니다. 그런데 11기동단을 참사 현장에 투입하는 결정은 참사 1시간쯤 뒤인, 밤 11시 17분쯤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용산 일대에서 열린 집회 시위로 인해 가용 경력이 마땅치 않았다고 해명해왔는데, 제 때 현장에 투입할 기동대가 참사 현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던 것입니다.
기동대 지휘를 맡았던 당시 용산서장이 안일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서장이 참사 현장에 도착한 건 사람이 쓰러졌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지 5분 지난 10시 20분쯤. 현장에 도착하고도, 1시간 가까이 기동대를 투입하는 결정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1기동대가 참사 현장에 투입됐을 때는 사고 수습밖에 할 수 없는 시점이었습니다.
경찰이 참사 사흘 전 열린 관계기관 안전 간담회 등을 통해, '핼러윈데이 기간' 이태원 배치를 예고했던 경력은 당초 200명. 그런데 참사 당일 실제로 투입된 인원은 137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청 기동대 인원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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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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