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나흘째 추모…“편히 쉬기를”

전현우 2022. 11. 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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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지 나흘째인 오늘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식 같고, 친구 같은 이들을 잃은 시민들은 눈물을 닦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전현우 기자, 날이 어두워졌는데 지금도 조문객들이 많나요?

[기자]

네,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행렬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인근 직장인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조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헌화를 하며 사망자들의 넋을 기렸고, 조문을 하면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분향소 곳곳에는 시민들이 남기고 간 추모의 편지와 사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음료수와 과자 등이 놓여 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같은 참사가 재발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병연/서울 동대문구 : "저도 충분히 당할 수 있었던 그런 사건이라서 더 마음에 와닿아서 더 이 자리에 오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고 그리고 조금이나마 슬픔을 나누기 위해 왔고요."]

[김은혜/서울 성동구 : "미리 예방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사고라고 생각을 해서 더 마음이 안타깝고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정말 적극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됩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는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서울시 내 다른 자치구에서도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고요?

[기자]

네,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를 비롯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별도의 운영 시간 없이 24시간 조문이 가능합니다.

자치구별 운영 시간과 장소는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서울 내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9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이곳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과 녹사평역 광장에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마음 안심 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유가족뿐 아니라 시민 누구든 사전 예약을 통해 서울 시내 정신전문의료기관 2백여 곳에서 심리검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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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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