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다문화 혼인 줄어…출생아도 역대 최대폭 감소

이강진 2022. 11. 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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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4322명으로, 전년(1만6421명)보다 12.8%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26만562명)가 2020년보다 4.3%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다문화 출생아 수 감소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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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만4322명… 12.8% 줄어
전체 비중도 5.5%로… 0.5%P↓
입국제한 영향 혼인 역대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4322명으로, 전년(1만6421명)보다 12.8% 감소했다. 감소폭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다문화 출생아는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 또는 귀화자이거나, 부모 모두 귀화자인 경우를 뜻한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26만562명)가 2020년보다 4.3%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다문화 출생아 수 감소폭이 더 컸다.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전년(6.0%)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다문화 출생아 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문화 혼인이 선행돼야 출생이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1만3926건으로 전년(1만6177건) 대비 13.9%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감소는 2020년(-34.6%)에 이어 2년째 이어졌다. 이로써 다문화 혼인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7.2%) 역시 2020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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