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사청 이전 둘러싼 야당내 혼선 재발 안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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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방위사업청 부분이전 반대 발언으로 지역 여론이 악화하는 데에 부담을 느낀 대전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이 3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방사청 대전 이전 당위성을 감조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대전 민주당 의원들이 당 지도부를 만나 지역의 엄중한 비판 여론을 전하며 상황 수습을 주문했고 그 과정에서 방사청의 차질없는 대전 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아낸 것은 평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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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방위사업청 부분이전 반대 발언으로 지역 여론이 악화하는 데에 부담을 느낀 대전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이 3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방사청 대전 이전 당위성을 감조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방위원들이 지적과 우려는 이해하지만 우선적으로 방사청이 신속하게 대전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분명한 의지를 보이고 해소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국방위 간사와 통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누구든지 방사청 대전 이전에 반대하는 이는 없다고 확언한다"는 발언도 나왔던 것으로 돼 있다.
대전 민주당 의원들이 당 지도부를 만나 지역의 엄중한 비판 여론을 전하며 상황 수습을 주문했고 그 과정에서 방사청의 차질없는 대전 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아낸 것은 평가되는 대목이다. 이번 방사청 이전 논란 사안의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공연히 지역민들 정서를 자극해 긁어 부스럼이 됐다. 일은 수도권 민주당 의원들이 벌여놓았는데 그로 인해 비난의 화살은 지역 의원들에게 쏟아졌고 점수를 잃은 측면이 적지 않다. 그래서 박 원내대표를 부랴부랴 찾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박 원내대표도 나쁘지 않은 답변 내용과 협조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논란 상황이 완화되는 단계로 바뀔 수 있게 됐다 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완전히 불씨가 해소됐는지는 분명히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 박 원내대표가 지역 의원들을 만나 한 발언은 어떻게 보면 원론적 수준에다 조금 긍정적인 견해를 보탠 것이라는 보수적 평가와 관련해서다. 사실 자당 대전 의원들이 집단으로 방문할 정도였으면 방사청 이전 문제에 대해 구구하게 토를 달지 않도록 하는 게 나았다. 아울러 사안의 성격과 엄중함에 비추어 원내대변인 선에서 성명 발표나 또는 현안 브리핑 형태로 민주당 입장을 공식화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거기까지 실행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 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을 되돌리지는 못하는 법이고 방사청 대전 이전 과정에서 민주당이 해줘야 할 역할과 몫만큼은 저버리는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국방위 예산 심사 단계는 물론이고 예결특위로 넘어간 후에도 무용한 혼선이 재발되지 않도록 잘 단속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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