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

김동희 기자 2022. 11.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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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실천 중심 세계시민교육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
창의력 등을 갖춘 품격있는 지성인
지성과 덕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플라스틱을 삽니다' 캠페인. 사진=대전여자고등학교 제공

세계시민교육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세계 평화, 인권, 문화 다양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책임 있는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으로,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현장 교육 정착을 위해 교육청 및 학교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실천 중심 세계시민 교육을 실시, 학생들에게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지식, 가치, 태도 등을 길러줘 글로벌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실천하고 있는 두 학교의 운영 사례를 통해 시교육청의 세계시민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알뜰장터. 사진=대전여자고등학교 제공

먼저 대전여자고등학교는 '창의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품격 있는 지성인 양성'을 목표로 학생 활동 중심의 세계시민교육을 운영해 오고 있다.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 중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한 후 학급·동아리 단위로 창의적 체험활동에 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교내에 전시하거나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또 동아리 연합회와 학생회 중심의 학생 자치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학급, 세계시민교육의 출발점!=새학기가 시작되면 각 학급에서는 '평화, 인권, 환경, 문화, 경제 정의, 자기 존중' 중 일 년간 함께 활동할 주제를 한 가지 선정한 후 그 주제에 맞는 다양한 탐구 활동 운영 계획을 수립·실천한다. 탐구 활동으로 만든 결과물은 '인성·통일·양성평등·다문화·환경 교육 주관' 등 교내 행사와 연결해 전시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세계시민교육 주제와 관련된 기념일 계기 교육을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료로 활용하는 SNS(Student&Student: 학생이 학생을 서로 가르치는 활동) 범교과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진로와 연계한 교육=학생들의 관심 분야와 진로 중심으로 구성된 동아리에서도 다양한 세계시민교육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환경 교육 주간에는 각 동아리에서'환경'을 주제로 활동한 자료들을 모아 전시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건축 동아리와 독서 동아리는 각각 친환경 건축물 모형과 환경 관련 기념일을 담은 책을 제작하여 전시했으며, 경제 동아리 학생들은 환경친화적인 기업들을 조사해 자료를 만들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시민교육=지난 7월 동아리 연합회는 자원순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틀간 알뜰 장터를 진행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팔아 얻은 소정의 수익금은 지역의 환경 단체인 대전충남녹색연합에 기부했다.

전교 학생회도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3-4월엔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을 돕기 위해 대전지역 7개교·경남지역 9개교 학생회와 연대해 UPEHP(우크라평화고교협의회)를 구성해 교내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를 진행,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 혁신청에서 진행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 '플라스틱을 삽니다'를 교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해 총 400여 개의 플라스틱을 모아 혁신청에 제출하고 그곳에서 받은 자원순환 화폐로 친환경 물품을 구입, 많은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다음으로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는 '미래사회를 선도할 지성과 덕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목표로 배려와 나눔으로 소통하는 세계시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1교 1환경 동아리 및 나눔 실천 프로젝트 동아리인 '나눔글시'의 활발한 활동이 돋보인다. '나눔글시'란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의 약자로 '교내 플라스틱 배출량 절감 및 깨끗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대주제로 하여 3년째 활동 중인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 중 하나이다.

◇도전! 고체샴푸바 챌린지=지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인식, 해결 방안 모색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자 대전환경교육센터에서 주관하는 3월 탄소 다이어트 미션으로 고체샴푸바 사용 챌린지에 도전하였다. 2주간 고체샴푸바 사용 후 동아리 자체 SNS에 참여 인증 사진과 후기를 기록하고, 챌린지 종료 후 개인이 느낀 후기와 장단점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눔글시 아.나.바.다!=6월에는 자신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동아리에 기증하면 동아리원들이 학생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금액을 직접 정하고, 모두가 참여하여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나바다 시장을 운영했다.

행사의 좋은 취지가 알려지자 봉사단체로부터 친환경 에코백과 텀블러를 기증받기도 했다. 해당 기증품은 아나바다에서 물품을 구매한 구매자들에게 인증 선물로 제공됐다.

◇환경을 지키는 한 걸음, 플로깅!=2학기 중간고사의 마지막 날에는 지역사회 환경 보호 및 생태 전환교육을 몸소 실천하고자 갑천 일대로의 플로깅(Plogging)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5.8㎞라는 결코 짧지 않은 거리를 쓰레기를 주우면서 이동하는 활동이었지만, 동아리 학생들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 담겨있는 밝은 미소가 번졌다.

SNS 범교과학습 자료 게시판. 사진=대전여자고등학교 제공
환경 교육 주간 동아리 전시. 사진=대전여자고등학교 제공
플로깅 활동 모습. 사진=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제공
챌린지 도전 후 제작한 4컷 카드 뉴스. 사진=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제공
아나바다 캠페인 진행. 사진=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제공
대전골드로타리클럽 물품 기증. 사진=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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