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한밤 규탄 성명…“北, 러시아에 포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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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ICBM은 레드라인이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화성 17형은 사거리 만 5천KM, 미 본토까지 닿을 수 있기 때문이죠.
백악관은 심야시간인데도 즉각 규탄 성명을 냈고, 북한이 몰래 러시아에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의 ICBM 발사 소식에 한밤중에 즉각 성명을 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 복리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도 북한의 이번 행동이 "모든 국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하게 이행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규탄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몰래 포탄을 제공하고 있다는 첩보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로 보내지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무기 선적의 실제 목적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한 적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미국은 이 포탄들이 실제 러시아에 전달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며, 북한에 책임도 묻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지속적인 무기 제공에 대해서도 북한에 책임을 물을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입니다."
중간선거를 닷새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대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지만, 북한이 변수입니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강행하며 판 흔들기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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