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미사일 도발 규탄…“핵실험 명분쌓기” “반인륜적 도발”

신선민 2022. 11. 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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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에 국민의힘은 오늘(3일) 아침 예정된 긴급 당정 회의를 취소하고, 북한을 결연히 응징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도 민족애를 저버린 반인륜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추가 도발에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참여하는 긴급 당정협의회를 취소했습니다.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7차 핵 실험 명분 쌓기'로 평가하며, 우리 군의 단호한 응징을 주문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의 이러한 잇따른 도발에 대해서 우리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5년간 핵미사일 고도화 시간만 벌어줬다고 지적했습니다.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서 우리의 방공·방위·민방위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온 국민이 대형참사로 슬픔에 빠진 시기, 북한이 반인륜적 도발을 강행했다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벼랑 끝 전술'을 펼치다 국제적 고립이라는 벼랑으로 떨어진다며 도발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 대응 문제점도 지적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는 울릉도 공습경보 발동 후 주민들이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한 점을 언급하며, 국가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에도 국민을 지켜야 할 국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높아진 만큼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안영아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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