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살 아내 살해해 바다에 유기한 日 81세 남편 체포돼

유세진 2022. 11. 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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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79살의 아내를 오랜 동안 돌봐온 81살의 일본 남성이 "병 구호에 지쳤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오이소마치(大磯町) 이쿠자와(生澤)에 거주하는 후지와라 히로시(藤原宏)라는 이 남성은 2일 오후 5시30분께 오이소(大磯)항에서 아내 데루코(照子)를 흉기로 살해한 후 바다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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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거동 불편 아내 오랜 병간호에 지쳤다" 혐의 인정
50대 장남이 "아버지가 어머니 살해" 경찰에 신고

[서울=뉴시스]거동이 불편한 79살의 아내를 오랜 동안 돌봐온 81살의 일본 남성이 "병 구호에 지쳤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일본 오이소(大磯)항 모습. <사진 출처 : NHK> 2022.1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거동이 불편한 79살의 아내를 오랜 동안 돌봐온 81살의 일본 남성이 "병 구호에 지쳤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오이소마치(大磯町) 이쿠자와(生澤)에 거주하는 후지와라 히로시(藤原宏)라는 이 남성은 2일 오후 5시30분께 오이소(大磯)항에서 아내 데루코(照子)를 흉기로 살해한 후 바다에 버렸다.

경찰은 "바다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데루코를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한 후였다. 또 오후 7시께에는 이 부부의 50대 장남으로부터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후 바다에 버렸다'고 말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후지와라 용의자를 살인 혐의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

후지와라는 부인 데루코와 단 둘이 생활해 왔으며, 거동이 불편한데다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부인을 돌보는 데 힘겨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내를 돌보는 것에 지쳤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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