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사저 지키기 위해 경찰 투입…성역없는 국조해야”

이지윤 2022. 11. 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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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 대응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안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2시간 30분 전 현장을 지휘하던 경찰관이 교통 기동대를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 앞 집회 대응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참사가 예견되고 112신고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무대응이 대통령실 앞 집회 경비를 위한 것이었음이 명명백백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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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 대응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구해내야 할 경찰관들이 대통령실과 대통령 사저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구조 신호를 외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2시간 30분 전 현장을 지휘하던 경찰관이 교통 기동대를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 앞 집회 대응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참사가 예견되고 112신고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무대응이 대통령실 앞 집회 경비를 위한 것이었음이 명명백백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는 집회나 시위가 없었음에도 기동대 2기 부대가 배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왜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불의의 사고로 축소하고 정부의 책임을 부정했는지 진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참사 당일 대통령 사저 인근인 서초에 예정된 집회나 시위가 없었는데도 기동대 2기 부대가 배치돼 종일 대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 대변인은 “교통기동대 요청을 거절했던 용산서의 판단은 정말 용산서장의 판단이었는가. 국민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경찰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만든 것은 누구인가”라며 “일선 경찰이나 경찰 지휘부 몇몇의 잘못으로 둔갑시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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