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 본토 향한 도발…추락했지만, 위협 고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북한 고강도 도발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북방한계선 너머 남쪽으로 속초 앞바다에 단거리 미사일을 쐈죠.
오늘은 동해로 장거리 미사일을 쐈는데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 17형으로 추정됩니다.
2단 분리 후에 추락하긴 했지만, 2단 분리를 한 것만으로도 진화한 거고 위협이 되죠.
6개월 전보다 사거리도 길어졌고요.
미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ICBM 발사에 미국과 일본은 어제 보다 더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사실상 핵실험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이 평양 순안 일대서 쏜 북한 미사일을 포착한 건 오늘 오전 7시 40분 쯤입니다.
동해쪽으로 발사된 이 미사일은 고도 1920km까지 치솟은 뒤 약 760km를 비행했습니다.
최대속도는 마하 15, 시속 1만 8천km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은 1시간 뒤에도 평남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추가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3발 중 첫 첫 번째 미사일을 장거리 미사일로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개발에 공을 들이는 '괴물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치 영화처럼 연출한 영상 속에 등장한 바로 그 미사일입니다.
정상 발사 시 최대 사거리가 1만5000km 정도로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둡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미사일이 1, 2단 추진체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통상 마하 20 전후인 ICBM 속도에 못 미쳐 탄두부가 추진력을 상실하고 비행 도중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3월 시험발사와 비교하면 최대 고도와 사거리 기록이 늘어 기술이 진전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차근차근 북한이 데이터를 가지고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ICBM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또 조만간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 하고요."
어제 북방한계선인 NLL 이남으로 분단 이후 처음 미사일을 발사하며 남한을 조준했던 북한이 오늘은 ICBM으로 미국을 겨냥하는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이며 7차 핵실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