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에도 조기 퇴근…상추 뜯은 울릉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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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갑자기 상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저희 긴 설명 보다 사진 한 장 먼저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장예찬 이사장님. 어제도 공무원들이 먼저 대피해서 울릉도 주민들 불만이 많았다. 이 이야기 전해드렸었는데, 관사 텃밭에서 키운 상처를 수확하는 저 장면이 정확히 울릉경찰서장 오후 5시에 일찍 퇴근했다. 이 이야기가 조금 구설에 올랐어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그러니까 지금 이태원 사고 같은 경우도 용산서장의 이해할 수 없는 늦장 보고나 부족한 현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울릉경찰서장도 그 공습경보로 울릉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그날, 오후 5시에 조기 퇴근을 해서 관사에서 지금 상추 수확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겁니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일선 경찰서장들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그리고 울릉도 같은 경우는, 어제 채널A에서도 주민분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서 많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어요. 그런데 알림 대피 문자가 오전 9시 19분에 오고 대피 안내방송은 9시 40분에 방송되면서 거의 1시간가량, 처음 공습경보부터 안내방송이 나오기까지 약 50분이 걸리는 늦장 방송, 늦장 안내라는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공습경보는 울리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1시간 가까이 벌어진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어떤 치안을 책임지도 질서유지 의무가 있는 경찰서장이 조기에 퇴근한 것도 이해가 안 되고요. 그 와중에 아주 한가롭게 상추를 수확한 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공습경보가 울리고 북한이 우리 NLL 이남으로 지금 미사일을 쏘는 상황에서도 5시에 퇴근해서 상추 뜯는 기강이면 평시에는 대체 어떤 태도로 근무를 하겠는가. 물어볼 수밖에 없고, 이참에 일선 경찰서장들의 복무 태도라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정부적, 대대적 차원의 감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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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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