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세월호와 이태원은 달라.. 尹, 말보다 행동 진정성 느껴져”[여의도초대석]
- “카메라 앞에서 15초 20초 사과?..윤 대통령 태도 보면 이미 충분히 사죄 마음”
- “대통령 동선, 112녹취록 등 선제 공개..세월호 때와 달라, 여론도 차분히 추모”
- “참사 대신 사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 용어 사용은 수사 중 사안 중립적 표현”
- “전 정부서 의경 없애..시위 대처 지친 기동대에 다시 ’용산 가라‘ 하기 어려워”
- “청담동 술자리 폭로 김의겸, 사실상 오보 인정..한 여성에 주홍글씨 인생 파탄”
- “참사와 이재명 수사는 전혀 별개..상황 변화 없을 것, 죄 졌으면 죗값 받아야”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여의도초대석’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현안 얘기 해보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행 비대위원: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유재광 앵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데 일단 112 신고 묵살 그리고 대참사. 어떻게 보셨나요.
▲김행 비대위원: 일단 정말 애도를 표하고요. 전 국민적인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한 것 같아요. 온 국민이 슬퍼하는 일이고. 또 저희가 이제 세월호를 겪지 않았습니까. 뭐 정말 드릴 말씀이 없죠.
△유재광 앵커: 전 국민 트라우마, 온 국민이 슬퍼한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부에서 한덕수 총리 포함해서 처음에 이번 참사에 대해서 피해자, 희생자라고 하지 말고 사망자라고 해라. 그리고 참사라고 하지 말고 사고, ‘인서던트’ 라고 해라. 그리고 또 리본 같은 경우도 근조 글자 없는 리본을 해라. 이게 뭐 국민애도를 한다면서 이런 거를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행 비대위원: 저희는 이제 그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근조 리본을 달고 있었는데 이제 정부 차원에서는 이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사건을 이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지금 수사 중이고 또 감찰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신중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좀 중립적인 표현을 쓰고. 일단 이것이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 이제 112에 이제 신고가 11번 들어왔다고 그래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선제적으로 먼저 언론에 발표를 해 버리셨어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속일 생각이 없다는 얘기죠. 여하튼 지금 사건이 다 참사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굉장히 큰 국가재난인 것은 맞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뭐 사건이다, 참사다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돌아가신 분들이 사망한 사람들이 무슨 자기 잘못이 있어서 죽은 거는 아니잖아요. 거기 간 죄밖에는 없는 거잖아요.
▲김행 비대위원: 간 것을 죄라고 할 수는 없죠. (그러면 피해자 희생자 아닌가요 어쨌든.) 일단 이제 그렇게 저희는 보고는 있지만 지금 수사와 감찰이 진행 중이니까 좀 중립적인 표현을 썼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112 통화녹취록을 공개한 것도 지금 이제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우리 다 까고 가겠다. 라고 이제 그런 취지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거꾸로 또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제 야당 행안위원들이 자료 좀 내놔 봐라 하니까 ‘저게 야당에서 터지면 진짜 난리 나겠다’ 싶어서 그래서 선제적으로 먼저 공개하고. 공개하기 전에 행안부 장관부터 경찰청장, 소방청장. 그 전까지는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는데 공개 당일 날, 공개 전에 또 사과를 공교롭게 다들 하셨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행 비대위원: 여하튼 윤석열 대통령께서 먼저 다 공개해 버려라. 그래서 투명하게 조사하라는 분명한 의지를 천명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감출 것이 없을 것 같아요. 또 하나, 이제 대통령께서 시간대별로 분초별로 당신이 어떠한 지시를 내렸는지, 언제 보고 받았는지를 다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현재 국민의힘, 여당 입장에서는 세월호 트라우마가 상당히 큽니다. 그런 저희의 교훈 때문에 이번에는 대통령이 먼저 당신의 행보부터 다 밝히고 있어요. 그런 점을 좀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시간대별로 세세하게 공개를 다 하고 계신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이게 지금 보고를 받은 시간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23시 01분, 이상민 장관 오세훈 시장이 23시 20분, 그리고 윤희근 경찰청장이 그 다음 날 00시 14분 이렇게 보고를 받아서. 이게 좀 체계나 시스템이 거꾸로 된 건 아닌가. 어떻게 대통령이 제일 먼저 보고를 받고 담당 경찰청장은 뭐 거의 사고 두 시간이 지나서 보고를 받고. 이거는 뭐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행 비대위원: 저도 사실 그 점이 참 이해하기 힘들어요. 굉장히 의외이고. 이것을 다 밝혔다는 것은 그만큼 수사 의지가 확실하다. 저는 이렇게 좀 봐주셨으면 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경찰 수뇌부가 그날 정신이 어디 다른 데 가 있었던 거 아닐까요.
▲김행 비대위원: 저는 경찰이 그 광화문 시위에 굉장히 집중하지 않았을까. 사실 상당히 많은 경찰이 투입이 됐죠. 그리고 너무 지치고 그래서 다 퇴근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얘기인데.
△유재광 앵커: 이게 뭐 집회 사고나 충돌은 당연히 막아야 되지만. 대통령실 용산 부근에 있었던 시위는 저녁 9시쯤 종료가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데 이제 제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112 신고가 이제 저녁 6시 반 반경부터 쭉 갔는데. 뭐 이렇게 9시 전에는 경찰이 나갔는데 간간이. 9시 넘어서는 사고가 임박했는데 오히려 한 번도 안 나갔단 말입니다. 그럼 이거는 대통령실 부근에 집회가 종료가 되니까 ‘야, 상황 이제 우리 종료됐다’ 이러면서 조금 이렇게 좀 뭐랄까 느슨하게 본 게 아닌가 싶은데요.
▲김행 비대위원: 저는 이제 전 정권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은데. 이제 문재인 정부 때 2017년도에 의경을 다 없애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옛날처럼 또 이전처럼 경찰은 무조건 24시간 근무해라 이렇게 지휘명령 체제로 할 수 있는 체제도 아니에요. 그래서 그날 이제 굉장히 지쳐서 퇴근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밝혀진 상황이에요. 전체적으로 전 경찰 인력이 부족했다고 보고요. 그분들한테 또 ‘용산에 가라’ 이 시스템이 이제는 그렇게 시스템이 운영되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잘못한 경찰은 그 신상필벌이 분명할 것으로 저는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뭐 경찰이 당연히 거기 뭐 몇천 명씩 시위 대비에 들어간 기동대를 다 투입할 건 아니어도. 한 백 명만 어떻게 뺐어도 정리가 되지 않았을까요. 다.
▲김행 비대위원: 그것도 참 이태원은 시위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는 어떻게 보면 자발적인 축제 분위기인데 거기를 이제 경찰이 가서 미리부터 막 그 통제를 하고 이랬으면 반대로 통제를 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그랬으면 그런데 이제 아무런 사고도 안 일어나는 그런 경우에는 이럴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과잉통제 였었다. 이러한 또 반대 얘기도 나왔을 것 같아요. (반발이 있었을 거다.) 그것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축제였거든요.
△유재광 앵커: 외신들이 지금 상당히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 뭐 대한민국 같은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정부는 어디에 있었냐.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워싱턴포스트 같은 경우는 이번 참사를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험대에 올랐다. 뭐 이렇게까지 기사를 썼습니다. 이게 시험대에 오른 게 맞는 건가요 어떤가요.
▲김행 비대위원: 저는 이제 언론마다 이제 보도 태도는 좀 다르지만 그 점은 좀 과도한 리포트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이유가. 글쎄요, 세월호 참사 때는 일단 참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지만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늦었죠. 그리고 그것에 비해서는 이번에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굉장히 좋게 대응을 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이게 해상에서 일어난 사고와 또 이렇게 그냥 어떤 좁은 골목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하고는 상당히 좀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을 하신 게 세월호랑 이번 이태원 참사는..) 그거는 굉장히 다를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사고 참사의 양태나 성격이 다르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워싱턴포스트가 지적을 한 게 이런 건데. ‘청소년들에 대한 국가의 실패, 비극, 예방이 가능했던 상상 초월의 대사건’ 이렇게 정의를, 규정을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구할 수 있었던 거, 막을 수 있었던 거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죽음을. 세월호 참사와 비교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김행 비대위원: 저는 이제 아무리 반성해도 정말 지나치지 않다고 보고요. 다만 이제 국민들 여론을 좀 보면 굉장히 큰, 세월호 때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국민들이 정말 침착하게 애도를 해주고 있고. 굉장히 자제해 주고 있고 국민들 스스로가 유언비어를 만들거나 그것을 퍼나르는 일을 정말 상당히 자제해주시고 이 애도 기간에 동참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전과 비교해서는 저는 일단 저희 그 시민의식이 굉장히 성숙됐다. 피해자 희생자와 유족들도 굉장히 차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이런 점들은 세월호 때와는 상당히 다르다. 이렇게 전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서 송구하다’ 이렇게 좀 직접적으로 말씀, 사과의 말씀 같은 거를 할 필요는.. 하면 좋지 않을까요.
▲김행 비대위원: 글쎄 이미 그 3일 계속해서 지금 분향소를 방문하고 계시고 또 부천의 장례식장도 가시고 있는 모든 행동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그분의 진정성을 다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말을 해서 잠시 나와서 카메라 앞에서 뭐 15초 20초 이렇게 사과 말씀? 지금 현재 그분의 태도 행위를 보시면 그분의 이제 다니시는 그 모든 일정들을 보시면 이미 충분히 사죄의 마음을 갖고 계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태원 참사로 이제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기는 했는데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첼리스트 술자리 한동훈 장관 대통령 얘기했는데. ‘성인지 감수성’을 말씀하시면서 ‘좀 너무한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이거는 지금은 이제 오보로 정리가 된 건가요.
▲김행 비대위원: 그렇죠. 본인도 지금 이제 첼리스트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뭐 김의겸 의원 본인도 ‘윤석열 대통령이 특정 발언을 사과하면 나도 사과하겠다’ 하니까 본인도 인정을 한 거예요. 인정을 했지만. 사실 그 남자친구와 사적인 대화, 동의받지 않는 대화가 녹음이 되고 또 제보를 한다는 것조차도 동의받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국감에서 틀어진다면. 그 여성이 받은 충격은 말도 못했을 것 같아요. 그건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분은 또 누가 지켜주나요. 그분은 결혼할 수 있을까요. 또 그분은 앞으로 첼리스트라는데 뮤지션으로서 활동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아요. 개인의 인격이 이렇게 파탄이 돼갖고. 그것도 거짓인데. 그렇게 해서 도대체 뭘 얻겠다는 것인지.
△유재광 앵커: 그러면 거꾸로 말씀드리면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나는 그런 데 간 적 없고 그런 술자리도 없었고 그러면은, 공개가 된 거는 상당히 부적절, 본인 입장에서는 피해를 엄청 봤겠지만 향후에도 더 영향을 미칠 일이 있을까요.
▲김행 비대위원: 그래도 이제 그 해당 여성이 몇 년 전에 연주했었던 장면이라든가 뭐 그 여성의 발언 내용이라든가 사진 등등이 전부 다 공개가 돼 버렸어요.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들어가 보면 다 퍼날라 갔고. 저는 이제 그것도 다 좀 그 지워주셨으면 좋겠어요. 여성의 얼굴이 다 공개가 됐는데 ‘아, 저 여성이 바로 그 첼리스트야 그것을 견디기 쉽지 않을걸요. (주홍글씨 낙인이 이미 찍혔다는.) 주홍글씨죠
△유재광 앵커: 김기현 의원이 오늘 페이스북에 이번 참사 관련해서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모습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김행 비대위원: 저는 이런 생각은 들어요. 이 이태원 참사와 또 지금 이재명 대표와 관련돼서 한 9가지, 10가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완전히 별개다. 그리고 이미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모든 증언들이 모아지고 있고. 관련된 김용 이런 분들이 지금 구속되고 영장이 발부되고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이제 별개로 따로 각각 진행될 것이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뭐 이른바 사정정국이라고 야당에서 비판을 했는데.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이게 조금 상황이 바뀌지 않겠냐 라는 예상도 있는데 그거랑은 상관이 없다는 그런 말씀인 거네요.
▲김행 비대위원: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있어서도 안 되고요. 왜냐하면 죄를 지었으면 반드시 죗값을 받아야 되는 것이 공정한 사회 아니겠어요. (죄를 지었다고 단정을 하시면..) 지금 이재명 대표는 피의자 신분이고 범죄 혐의자 신분입니다. 그래서 당당하게 수사를 응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이재명 대표께서 당당하시다면 빨리 수사에 응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이 애도 기간, 참사 수습이 좀 어느 정도 끝나면 그러면 검찰 소환 같은 것도 바로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하시는.
▲김행 비대위원: 저는 이제 바로 이제 측근들이 구속되고 출국 정지되고 또 그 영장이 발부되고 있지 않습니까.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혐의를 입증할 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 자료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고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 이런 반증이니까 그런 마련에서 길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하시는데 눈가가 촉촉하게 많이 졌기도 하셨는데.
▲김행 비대위원: 저도 딸을 키우니까 딸 키우는 부모 마음이 다 똑같지요. 부모 마음이.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행 비대위원: 네,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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