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장, 참사 직전 두번 갔다던 현장은 ‘귀갓길 집 앞’

김윤주 기자 2022. 11. 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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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직전 현장 근처에 들렀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당시 방문한 현장이 알고보니 박 구청장 자택 근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뉴스1

2일 박 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0분과 9시 30분쯤 두 차례 이태원 퀴논길 근처를 찾았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날 오후 10시 15분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이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이는 박 구청장 자택이 퀴논길 근처에 있어 귀갓길에 집 근처를 지난 것일뿐, 순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1차 방문(오후 8시 20분쯤)은 경남 의령 방문 후 돌아와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했다. 또 “2차 방문(오후 9시 30분쯤)은 집 앞 골목을 지난 것으로 퀴논길 메인 도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는 이미 많은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을 때로 112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을 때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당시에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후 10시 15분 사고가 발생했고,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현장에 도착해 긴급 구조활동과 의료지원, 비상연락망 가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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