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들 "양국 관계 조속히 정상화해야…북핵 위협 강력 규탄"

권란 기자 2022. 11.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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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의원들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일 양국 의회 간 안보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양국 정상의 회담과 함께 새로운 한일 관계를 추구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일 정상이 '셔틀 외교'를 부활시켜 긴밀한 대화의 장을 가질 수 있도록 양국 의원들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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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왼쪽 두 번째)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이 역사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양국 의원들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일 양국 의회 간 안보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과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은 오늘(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 의원들은 성명에서 전 징용 노동자에 관한 소송 등 역사문제,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강화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갈등이 빚어지는 데 대해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99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선언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양국 간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한 양국 정상의 회담과 함께 새로운 한일 관계를 추구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일 정상이 '셔틀 외교'를 부활시켜 긴밀한 대화의 장을 가질 수 있도록 양국 의원들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았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 의회 간 안보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납북 인권 문제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안전보장,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전 보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케이팝 등 양국 음악을 통한 청년문화 교류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의원들은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선언 25주년인 내년에 특별기획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제44차 합동총회는 내년 일본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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