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무시 못해...호날두가 소시에다드전 '무조건' 선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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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조건' 선발 명단을 채울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호날두는 역대 커리어 통산 소시에다드와 총 10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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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조건' 선발 명단을 채울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6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맨유는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3위' 셰리프와의 승점 차가 무려 9점이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 경기에서 100점 차이로 지더라도 맨유는 '무조건' 토너먼트에 올라간다.
하지만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조 1위에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맨유와 소시에다드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이 경기에서 맨유가 이긴다면 승점 동률이 되는 것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같은 경우엔 승점 동률이라면 골득실차로 우위를 가리지만, 유럽 대항전에선 승점 동률이 나오면 다음으로는 승자승 원칙을 따진다. 지난 맞대결에서 소시에다드가 이겼기 때문에 맨유가 이긴다면 승자승 역시 1승 1패로 동률이 된다. 그렇다면 승점 동률 팀들 간의 맞대결 득실차를 보는데, 1차전에서 맨유는 1점 차로 졌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2점 차로 이긴다면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맨유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경기인 셈이다. 하지만 악재가 닥쳤다. 안토니, 앙토니 마르시알, 제이든 산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와 마르시알은 캐링턴에 남아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산초는 질병에 걸렸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맨유가 가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은 제한적이게 됐다. 호날두를 비롯해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엘랑가, 알레한드라 가르나초 정도가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무조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몫이기 때문에 4명 중 3명이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호날두는 변수만 없다면, 센터 포워드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지만, 지난 셰리프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를 써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소시에다드 킬러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역대 커리어 통산 소시에다드와 총 10차례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 수는 적지만, 호날두는 미친 비율을 자랑했다. 10경기에서 호날두는 15골을 기록했고 4어시스트를 올렸다. 경기 당 1.5골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격 포인트만 따지면 경기 당 2골에 관여한 수준이다.
맨유 입장에선 무시할 수 없는 기록이다. 호날두 커리어 역사상 소시에다드보다 더 높은 득점 비율을 기록한 팀은 헤타페 뿐이다. 호날두는 헤타페전에서 통산 14경기 23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1.64골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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