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키노, 2023 봄/여름 여성 컬렉션

"계속해서 절망을 안고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랑이 필요하고 또한 마법을 가져야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이다." -토니 모리슨-

2023 봄/여름 여성 컬렉션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우울함과 문제에 대한 제레미 스콧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그건 바로 그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는 '부력'이다.

사진 : 모스키노(MOSCHINO), 2023 봄/여름 여성 컬렉션. STYLIST: Carlyne Cerf de Dudzeele, MAKE-UP BY: Kabuki with product provided by, Mulac Cosmetics, HAIR: Sam McKnight with ghd Italia official hair partner, HEADPIECES: Stephen Jones, NAILS: OPI in cooperation with Massimo Albini nail artist from Sifarma, MUSIC: Michel Gaubert, PRODUCTION: Random Production, CASTING: DM Casting. Thanks to Palazzo Del Ghiaccio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인식해야 하지만, 기쁨을 즐기는 순간도 가져야한다. 이번 컬렉션은 낙관주의 프리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 상징적인 상승은 떠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낮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모스키노의 아이콘을 재해석한 박시한 재킷, 스포티한 드레스, 기능성 스커트는 하트 모양을 특징으로 한다.

"INFLATION" (인플레이션) 이라는 단어를 색다르게 트위스트하여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즐길 수 있는 튜브, 구명 조끼 등이 더해진 세련된 데이웨어, 그래픽으로 임팩트를 준 이브닝웨어, 액세서리 전반에 걸쳐 형태를 갖춘다.

숄더 스트랩 칵테일 드레스는 밝은 옐로우 컬러로 둘러싸이고 튜브를 달고 가슴과 밑단에 안전 코드가 채워졌다.

누아르 재킷과 트라우져로 이루어진 수트는 부풀어지는 옷깃과 포켓이 특징으로 악센트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구강 벨브를 갖추고 있다.

쇼가 진행되면서 소매부분에 플로티가 달린 핑크 블레이저와 스커트 세트, 미디 스커트와 페어를 이룬 블로우업 칼라가 달린 클래식 모토 재킷, 패턴 컬럼 드레스 등이 모두 인프레이션의 일부이다.

컬렉션의 이브닝 드레스와 가운으로 경쾌함이 한층 더 올라간다. 가볍게 떨어지는 실루엣은 아르데코 에르테 예술작품을 본뜬 듯 부풀어지는 백조 볼레로가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한다.

원숄더 러플에 프린트된 드레스 위에 풀 링이 허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페탈 핑크의 그레시안 플록에 유머를 더하면서 부풀어지는 돌고래 한 쌍이 팔을 감싼다.

모스키노의 오랜 방식으로 컬렉션의 각 작품은 저마다 눈을 즐겁게 하며 재치가 더해져 그 재미를 더한다. 부풀려진 물건들은 진짜이거나 가짜이며, 환상과 현실 사이의 질문을 나타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것은 회색으로 그늘진 물의 표면을 뚫고 한 줄기 햇빛이 들듯, 부정적인 면을 상쇄시키며 그 안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조윤예 기자 news@wedding21news.co.kr

웨딩21뉴스

문화

모스키노, 2023 봄/여름 여성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