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바닥재 회사 녹수 매각 추진

2022. 11. 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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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03일 18: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수의 지주회사 모림의 최대주주인 TPG는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TPG는 5년 만에 회사 매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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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03일 18: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고급 바닥재 회사 녹수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수의 지주회사 모림의 최대주주인 TPG는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매각 대상은 TPG가 보유한 모림 지분 85%(우선주 포함)다. 매각 예상 금액은 약 6000억원 안팎 수준이다.

1994년 설립된 녹수는 화학 엔지니어링 회사를 기반으로 한 바닥재를 제조한다. 럭셔리비닐타일(LVT) 바닥재의 원재료, 기계, 생산시스템 등의 모든 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LVT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바닥재다. 합성수지와 유리섬유 등을 6겹 이상 포개 3미리미터(㎜) 두께 안팎으로 제작한다. 상업용 LVT 시장의 세계 1위 사업자로, 약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 메리어트호텔과 W호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 라운지, 에르메스 파리 매장 등이 녹수의 LVT를 사용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 2825억원, 영업이익은 342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약 90% 가량이다. 

TPG는 5년 만에 회사 매각에 나섰다. TPG는 2017년 녹수 지분 65%를 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에 고동환 대표이사의 지분 35%가 포함될 지도 관건이다. 고 대표 지분까지 포함될 경우 거래 규모는 최대 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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