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찰 부실 대응 뒤엔 윤 대통령…성역 없는 조사를”

임재우 2022. 11. 3.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대응 탓에 용산경찰서 교통기동대의 이태원 출동이 늦어졌다며 "경찰의 부실대응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겨레> 는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7시34분, 이태원 현장을 지휘하던 경찰관이 용산경찰서에 교통기동대 출동을 요청했지만 용산서는 바로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대통령실 인근 집회 대응으로 기동대 출동 늦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대응 탓에 용산경찰서 교통기동대의 이태원 출동이 늦어졌다며 “경찰의 부실대응 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3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살려야 할 경찰관들이 대통령실과 대통령 사저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구조신호를 외면했다”며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하게 한 경찰의 총체적 부실대응의 원인에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7시34분, 이태원 현장을 지휘하던 경찰관이 용산경찰서에 교통기동대 출동을 요청했지만 용산서는 바로 지원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근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서였다. 교통기동대는 최초 지원 요청에서 약 2시간 뒤인 밤 9시30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도로와 보행로를 꽉 채운 차량과 인파로 경찰 통제가 어려워진 시점이었다.

안 대변인은 “교통기동대 요청을 거절했던 용산서의 판단은 정말 용산서장의 판단이었나”라며 “일선 경찰이나 경찰 지휘부 몇몇의 잘못으로 둔갑시키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진실을 원한다”며 “성역 없는 국정조사로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친 1분 1초까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