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손흥민, 최악의 경기력...토트넘 바꾼 3인방

김대식 기자 2022. 11. 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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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은 라커룸 토크가 토트넘의 기세를 바꿔놨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 1위(승점1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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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은 라커룸 토크가 토트넘의 기세를 바꿔놨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 1위(승점1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었던 D조 상황은 마지막까지도 알 수 없었다.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겨도 된다는 작은 여유 탓인지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마저 전반 29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마르세유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던 토트넘은 끝내 전반 추가시간에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이대로 가다간 자칫 16강행 티켓을 코앞에서 노칠 수 있는 상황. 토트넘은 후반전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팀의 기세가 달라질 수 있었던 배경엔 라커룸 토크가 있었다. 케인은 경기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후반전에 대단한 의욕과 멘털리티를 보여줬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욱 팀처럼 보였다. 하프타임에 몇몇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가 있다. 더 공격적으로, 더 강렬하게 해야 한다는 것. 우리는 후반전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원래라면 이러한 라커룸 토크는 감독이 주관하지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직전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 당한 퇴장으로 인해 하프타임에 선수들과 만날 수 없었다. 콘테 감독의 빈 자리는 여러 사람이 나눠서 채웠다.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 그리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직접 나섰다.

케인은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주장인 요리스와 스텔리니 코치, 메이슨 코치가 콘테 감독을 대신해 서있었다. 우리는 한 골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우리는 항상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느끼는 팀이다. 경기 후반부에 더더욱 그렇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전적으로 감사하다. 만약 우리가 UCL에서 탈락했다면 월드컵에서 돌아와 유로파리그를 뛰어야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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