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북 도발 심각성 공감… 안보 협력”

김병관 2022. 11. 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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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이 3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합동총회를 열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 위원장은 이날 합동총회에 앞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 북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우리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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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 50돌 합동총회
코로나 탓 3년 만에 서울 개최
정진석·윤호중 등 여야 총출동
기시다 “협력 중요 시기” 축사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이 3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합동총회를 열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합동총회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노웅래 의원 등 여야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및 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왼쪽 두 번째)과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누카가 회장, 정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연맹 간사장). 허정호 선임기자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 위원장은 이날 합동총회에 앞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 북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우리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결연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 비춰볼 때 한·일 간 안보 협력은 어느 때보다도 중대성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여권 내 ‘전술핵 배치’ 주장에 대해서도 “핵은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억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은 한·일 양국의 밀도 있는 대화를 통해 논의돼야 한다”고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양국의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 등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양국 정상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사 문제가 지난 몇 년간 양국 관계 대화를 경색으로 몰아가는 요인이 됐지만, 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섰기에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거론하면서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재 한·일, 한·미·일 협력이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며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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