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5%대 금리’ 예고에 국채 금리 상승…환율 1420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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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최종금리를 5% 수준까지 높일 것이란 전망에 국고채 금리와 환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대출금리의 근거가 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58%에 마감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한 4.6%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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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6.4원 오른 1423.8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최종금리를 5% 수준까지 높일 것이란 전망에 국고채 금리와 환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대출금리의 근거가 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58%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197%로 5.4bp 올랐다. 5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8.2bp, 4.6bp 상승한 연 4.240%, 연 4.213%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2일(현지시각)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기존 3.0~3.75%에서 3.75~4.0%로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은 0.75%p 인상 결정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9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제시한 4.6%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금리인상 중단을 논의하기엔 이르고,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some ways to go)”고 말해 시장의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사라진 데다, 고금리 기조가 내년까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1%까지 고점을 높였고, 이에 따라 한국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42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9원 오른 1425.3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한때 10원 넘게 치솟아 1428.3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환율이 142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31일(종가 1424.3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20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29% 상승한 112.6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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