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변수에 벤투호도 '초긴장'…김태환 발열로 제외

기사내용 요약
FA컵 결승 치른 선수들 복귀해 총 27명 중 25명 합류

김태환, 발열 증세로 코로나 검사…김진수·김문환도 훈련 제외

[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가운데 벤투호에도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28일 국내파 위주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담금질을 하고 있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와 대한축구협회(FA)컵 일정으로 선수들이 뒤늦게 합류하는 가운데 이날은 총 27명 중 25명이 모였다.

지난 2일 승강 PO를 마친 오현규(수원), 권창훈, 박지수(이상 김천), 조유민(대전) 등이 입소했고, 3일 FA컵 결승전을 치른 전북 현대와 FC서울 선수들이 들어왔다.

다만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은 소속팀과 합류 시점을 조율 중이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가벼운 런닝으로 시작한 훈련은 미디어에 초반 15분 만 공개된 채 비공개로 치러졌다.

뚝 떨어진 기온에도 선수들의 표정엔 월드컵을 앞둔 진지함이 묻어났다.

실외 훈련엔 22명만 참가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수비수 김진수와 김문환(이상 전북)은 실내에서 재활에 집중했다.

또 김태환(울산)은 발열 증세로 신속 항원 검사를 해 음성이 확인됐으나, 만일을 대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훈련에서 빠졌다.

벤투호는 전날 손흥민이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눈 주위가 골절돼 수술대에 오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월드컵 개막을 보름 남짓 남겨운 가운데 '에이스'가 쓰러지면서 월드컵 플랜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금주 중으로 수술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복귀 시점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선 경기에 나서려면 한두 달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한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최종 명단 26명을 확정하고, 14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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