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의원연맹, 양국 관계 개선 지원사격… “경제·안보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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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원들이 3일 한목소리로 양국의 관계 개선과 경제·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누카가 회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한일관계 개선이 공통의 이익이 된다'는 발언을 인용한 뒤 "우리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신뢰하고 긍정적 대응을 기대함과 동시에, 기시다 총리에게도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해 성의 있게 노력하도록 진언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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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원들이 3일 한목소리로 양국의 관계 개선과 경제·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2년 9개월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첫 양자 정상회담을 열면서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물꼬를 튼 것에 지원사격을 나선 것이다.
양국 의원들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으로 인한 신냉전 양상 등을 거론하며 동북아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지난 2019년 도쿄 총회에서 징용배상 문제 등 과거사 문제로 양국 대립이 극심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틀째 계속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을 향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핵 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숙명”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일 양국의 경제 협력, 안보 협력이 이전보다 더욱 절실하게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역사문제에서 시작된 양국 갈등 양상은 경제협력과 안전보장 협력에 균열을 만드는 지경으로까지 번지고 말았지만, 다행히 양국에 각각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 자리가 양국의 협력의지를 다시 다지며 구체적인 실천안을 끌어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 또한 “규범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는 현재 일한·일한미 협력 진전이 지금만큼 중요한 시기는 없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해 협력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민당 소속인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 의원연맹 회장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무장화 움직임은 동아시아 안전 보장에 대한 위험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누카가 회장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한일관계 개선이 공통의 이익이 된다’는 발언을 인용한 뒤 “우리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신뢰하고 긍정적 대응을 기대함과 동시에, 기시다 총리에게도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해 성의 있게 노력하도록 진언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양국 의원연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양국 의원연맹은 한일 양국의 발전, 미래,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 간 여러 현안 해결을 향해 양국 정상이 진지하게 회담하고 새로운 한일 양국관계의 모습을 촉구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1988년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선언 정신으로 되돌아가 한일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최근 무력 도발의 수위가 높아진 북한을 향한 규탄사가 담겼다. 또 한일 간 협력과 관련해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 규탄과 함께 이를 대처하기 위한 한일 양국 의회 간 안보 대화 적극 추진 ▲북한에 의한 납북 등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자국 정부에 조치 촉구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이 용인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 유지 중요성 재확인 ▲한일 의회 차원 동북아 주요국 간 안보 대화 적극 추진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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