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中 경제성장 '휘청'... 동남권업체 경쟁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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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G2(미국·중국) 국가의 경제성장률 위축으로 세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지역 제품의 경쟁력 향상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4% 중반으로 반등하겠으나 미중 갈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주요 리스크 해소가 어려워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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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미중 무역갈등 탓 분석
부산시, 중기 수출강화책 발표
내년 G2(미국·중국) 국가의 경제성장률 위축으로 세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지역 제품의 경쟁력 향상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BNK금융그룹 산하 BNK경제연구원은 3일 ‘G2 경제 현황과 지역경제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내년 미국의 경제 리세션(경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중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동남권 지역 경제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3%로 지난해(4.7%)의 배 가까이 올랐으며, 기준 금리는 지난 2월 0.25%에서 이달 4.0%까지 상승했다. 이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1.6%)와 2분기(-0.6%)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2.6%)에는 소폭 상승했으나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 현지 주요 기관들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년 경제는 1% 하회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도 올해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내수 부문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직격탄을 맞아 부진했다. 여기에 주택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택담보대출의 상환거부 상태 등 불확실성이 높다. 연구원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4% 중반으로 반등하겠으나 미중 갈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주요 리스크 해소가 어려워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전세계 GDP의 42.4%, 수입수요의 23.2%를 차지하는 G2 경제의 고전이 예상되는 만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동남권 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무역구조 개선과 제품 경쟁력 확대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최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지역 기업 30곳에 수출마케팅 비용 등 한 곳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위기극복 바우처 사업’ 예산을 내년 2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등한 물류 비용 지원 예산을 현행 1억 원(50개사)에서 내년 2억 원(100개사)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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