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이전 통해 도심 활성 고민해야"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2. 11. 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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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이전을 통한 도심 활성과 광주 지역 자동차 산업 재편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테크노파크, 호남대학교 링크 3.0사업단의 공동 주관으로 2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 미래 도시와 미래차 산업' 정책토론회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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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도시와 미래차 산업 정책토론회서 김덕모 광주전남발전포럼 이사장 밝혀
광주 자동차 산업 재편 통해 지역 경제 활성도 논의돼
2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 미래 도시와 미래차 산업' 정책토론회 열려. 광주테크노파크 제공


기아차 광주공장 이전을 통한 도심 활성과 광주 지역 자동차 산업 재편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 광주전남발전정책포럼, (재) 광주테크노파크, 호남대학교 링크 3.0사업단의 공동 주관으로 2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광주 미래 도시와 미래차 산업' 정책토론회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기아차 광주공장의 이전과 이를 바탕으로 지역 자동차 산업을 집적하여 광주 최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존속 및 발전에 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광주전남발전포럼의 김덕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광주가 보유한 정신적 가치와 산업적 발전이 공존하는 광주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번 정책 토론을 시작으로 광주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계속 이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빈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미래차로 전환되고 있어, 광주의 핵심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디지털, 서비스화 등 3대 메가 트렌드가 접목된 미래차 중심의 산업으로 서둘러 재편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제조업 전채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트렌드인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에서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태호 서울대학교 부동산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도시경쟁력을 위한 미래도시 발전 전략'을 주제로 "도시 내 일자리 공급으로 산업단지의 중요성 인식 및 효과적이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미래 산업정책 기반의 산업용지 확보 및 관리의 방향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광주테크노파크 정주영 책임은 '광주 미래차 산업 육성 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정주영 책임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꾸준한 발전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며 광주 지역의 자동차 산업은 매출의 43%에 달하는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역내 기간산업이지만, 부품공장과 완성차 공장이 광주 전역에 흩어져 분산 배치되어 있어 생산효율이 낮아진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산배치로 인한 물류의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공장과 기아 광주공장 한자리에 모아 고도의 집적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발제에 이은 도시분야 패널 토론에서 노경수 광주대 도시계획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전을 누가 요구하는가에 따라 이전 사업비의 부담 방식이 달라진다. 기아에서 이전을 요구할 이전 비용을 기아에서 부담하지만, 광주에서 이전을 요구하는 경우 광주 군 공항 이전의 사례와 같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광주에서 이전에 관한 절차를 끌고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이전 방안뿐만 아니라 광천동 공장 부지의 활용방안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재형 광주 경실련 도시건축위원장은 "기아차 광주공장의 이전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전부지 활용을 고민할 때 광주 시민의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면 이전에 관한 시민 공감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내었다.

임미란 광주광역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스마트 도시는 이미 우리 주변에 와있다."면서, "광천동 공장 부지에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여 광주 도심 활성화와 미래도시 구축 모델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이전 부지 활용을 이용한 도심 활성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손병래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성명하며 "광주 산업의 발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주요 내용들을 반영하여 '광주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및 '광주 미래자동차 국가 산단 지정 신청' 등을 통해 광주 자동차 산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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