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요격’ 천궁 비행 중 폭발… 패트리엇은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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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이 보유한 요격·타격 미사일이 잇따라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국산 '천궁' 중거리 요격미사일 1발이 비행 중 폭발했다.
지난달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쐈던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하다가 발사 방향과 반대쪽인 군 부대 내부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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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이 보유한 요격·타격 미사일이 잇따라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대회에서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이 발사 직전 오류가 포착돼 발사가 진행되지 않는 일도 벌어졌다. 군 관계자는 “패트리엇 첫 발은 정상 발사됐는데 두 번째 사격에서 사격통제 레이더를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레이더에 폴트(오류)가 떴다”며 “실제 상황이 아니고 대회 중인 점을 고려해 안전 차원에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2013년 이래 지난해까지 보령에서 23차례 발사됐다.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 비행해 요격이 이뤄졌다.
최근 군의 주요 미사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체계(선제타격·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4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쐈던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하다가 발사 방향과 반대쪽인 군 부대 내부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튿날 새벽에도 대응 사격으로 발사한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도중 추적 신호가 끊어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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