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골 넣은거 맞아?’ 17세 맨시티 유망주의 '깜찍' 데뷔골 리액션 화제

사진=데일리 스타

[포포투=김환]

리코 르위스가 데뷔골을 터트린 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 라파 미르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잭 그릴리쉬를 대신해 로드리를 투입하며 전술적으로 변화를 감행했다. 그리고 이내 맨시티의 동점골이 터졌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맨시티의 유망주 르위스였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르위스는 아직 17세에 불과한 유망주로, 이날 경기가 자신의 UCL 데뷔전이었다. 맨시티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덕에 로테이션의 혜택을 본 것. 후반 7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르위스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세비야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케빈 더 브라위너를 추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두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뒤 알바레스의 역전골로 그 결실을 맺었다. 후반 38분 리야드 마레즈가 팀의 세 번째 득점까지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고, 경기는 그렇게 맨시티의 3-1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의 귀중한 동점골을 넣은 르위스. 르위스는 득점 이후 자신이 득점했다는 사실 자체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손으로 입을 가렸다. 기쁨과 놀라움 그 사이의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17세의 선수라는 점에서 당연한 반응이었다. UCL은 많은 선수들이 밟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 별들의 전쟁 등으로 불린다. 프로 선수들은 대부분이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축구선수라는 꿈을 키우며 UCL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르위스 역시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꿈에 그리던 UCL 무대에 나섰다는 것, 그리고 그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는 점에 놀란 듯했다.

르위스의 데뷔골에 팬들도 축하를 보냈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서 공개한 팬들의 반응 중에는 “르위스의 데뷔골을 정말 축하한다!”, “르위스는 나에게 최우수선수(MOTM)다”, “르위스가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 환상적인 재능이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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