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까지 쏘며 '폭주'... 尹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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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한미일 3국의 공조 강화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책임은 오롯이 북한에 있다는 인식 아래 한미, 한일을 넘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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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북핵수석대표 긴급 논의
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한 데 이어 오전 8시39분쯤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무력 도발을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북한의 도발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NSC에 임석해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김승겸 합참의장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외교 라인도 즉각 가동됐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양 차관은 한미 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그간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체 계획에 따라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왔음을 지적하고 현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은 오롯이 북한에 있으며 이러한 책임을 흐리거나 전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을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유리한 정세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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