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0억·현대重 10억… 기업들 기부 동참 [이태원 비극 드러나는 부실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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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민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그룹 등 주요 그룹들도 희생자 및 유족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일 이태원 참사 관련 지원 등을 위해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40억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주요 대기업들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지원을 놓고 시기와 규모 등을 고심하고 있어 성금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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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게양하고 사적모임 자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민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그룹 등 주요 그룹들도 희생자 및 유족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일 이태원 참사 관련 지원 등을 위해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40억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계열사 7곳도 총 10억원 기부에 동참해 총 기부액은 총 50억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관련 지원과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성금 기부"라며 "기부액은 이달 출연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태원 참사 관련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과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이태원 사고 지원 및 심리치료 및 안전교육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대기업들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지원을 놓고 시기와 규모 등을 고심하고 있어 성금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그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최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에 앞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창립 53주년 기념식에도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표시로 현대차·기아 본사와 연구소, 국내 생산공장 등에 조기를 게양했다. 또 그룹 차원의 장애·비장애 예술인 합동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당초 11월 4일)도 12월로 연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달 31일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모든 분을 추모하고 쾌유를 바란다"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남겼다. LG그룹은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동안 국내 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한다. 이 외에도 온·오프라인 마케팅 이벤트 금지, 임직원 간 사적모임과 단체회식 자제 등을 통해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주요 대기업들은 국민들의 피해지원에 앞장서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 태풍 수해복구 성금으로 삼성이 30억원, SK그룹·현대차그룹·LG그룹·포스코그룹이 각각 20억원을 쾌척했다. 10위권 기업들도 각각 5억~10억원씩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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