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28억 달러' 더 줄었지만…1997년과 다른 건?

김완진 기자 2022. 11. 3. 18:2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1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90조 원이 넘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다른 나라 돈을 달러로 치면 얼마나 되는지...흔히 외환보유액으로 부르는 돈의 규모입니다. 

한 달 사이 28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석 달째 빠지고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자 이를 낮추기 위해 시장에 달러를 내다 판 영향입니다. 

우리는 달러 부족으로 속칭 '부도'가 나면서 'IMF 사태'를 겪은 터라, '외환보유' 규모에 더더욱 민감합니다. 

그래서 더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는데 수출이 예전만 못 하고, 가지고 있는 달러를 가지고 환율이 크게 뛰는 것을 막는 일이 앞으로도 잦을 것으로 보이는 터라 외환보유액은 앞으로도 다소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양상들을 놓고 봤을 때 지나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IMF가 권고하는 적정 외환보유액의 99% 수준입니다. 

80~150% 범위에 들면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만, 세계 경제를 둘러싼 변수들이 워낙 쌓이고 쌓여있는 터라 금융통화 당국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