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중국 생산 멈추자… 애플 주가도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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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애플의 아이폰 생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애플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올해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4·4분기 실적에도 일정 부분 타격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애플은 생산공장의 탈중국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4 프로가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며 중국정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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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하루만에 4% 떨어져
애플 신규 시리즈 생산 차질 빚어
9월 인도 생산 발표 등 탈중국 행보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 가까이 하락한 14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14를 만드는 중국 공장이 일시 폐쇄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저우에 있는 애플 폭스콘 공장을 7일간 폐쇄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95명에서 359명으로 급증한 때문이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중국 내 아이폰 최다 생산 공장이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아이폰14 시리즈의 80%를 생산한다.
애플은 올해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4·4분기 실적에도 일정 부분 타격이 예상된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상품이다. 올해 3·4분기 애플 매출 901억5000만달러 가운데 아이폰 매출이 426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본격 판매되는 4·4분기 실적이 연중 가장 좋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4분기에는 아이폰13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인 123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주가 역시 마찬가지다.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초 132달러였던 애플 주가는 연말에 176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2020년에도 1월에 74달러로 시작, 131달러로 연간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3·4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폭스콘 공장 주변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애플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애플은 생산공장의 탈중국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조립생산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4 프로가 공급에 제약을 받았다"며 중국정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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