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주가조작' 대대적 수사…김성태 자금도? (D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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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전세계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자본시장의 '선수'로 통하는 김 씨는, 지난 2011년 김성태 전 회장의 돈을 받아 유비컴이라는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김 회장과 함께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김 씨 관련 기업이 김성태 전 회장의 부인이 대주주로 있는 오목대홀딩스와 자금 거래를 해 온 점도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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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전세계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감염 확산은 진단키트와 치료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그 해 8월 A사의 관계회사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 검체 채취키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 이 채취키트의 판권을 가진 A사의 주가는 1,300원대에서 17거래일 만에 9,000원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또다른 업체 B와 C의 주가도 비슷한 시기 코로나 진단키트 개발과 치료제 임상 실험을 재료로 급등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은 이 회사들의 코로나 관련 발표와 주식 시세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혐의를 잡고 최근 이 세 기업을 압수수색하고 임원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일부 발표 내용엔 부풀리거나 조작한 내용이 포함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경영참여나 자금투자 등 직, 간접적으로 이들 3개 회사 모두와 관계한 김 모 씨를 의혹의 핵심으로 보고 김 씨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특히 주목하는 건 김 씨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연관성입니다.
자본시장의 '선수'로 통하는 김 씨는, 지난 2011년 김성태 전 회장의 돈을 받아 유비컴이라는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김 회장과 함께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김 씨 관련 기업이 김성태 전 회장의 부인이 대주주로 있는 오목대홀딩스와 자금 거래를 해 온 점도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김 씨는 "A사에 대해서는 투자만 했고, B사와 C사 주가도 조작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과의 연관성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에게 해명을 듣고자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원종진/ 기자] 검찰 수사는 시세조종 세력과 해당 기업 경영진 외에도 이들 뒤에서 돈을 대 이득을 챙긴 이른바 '여의도 큰 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SBS 원종진입니다.
(취재 : 원종진 / 영상취재 : 하 륭 / 영상편집 : 김경연 / VJ : 김준호 / CG : 서승연, 임찬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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