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콘퍼런스>“축산업자들이 대안육 개발에 관심둬야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3일 “축산업자들이 대안육 개발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기차에 밀린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이 오히려 전기차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인류역사를 보면 3~4만년 동안 주로 채식을 했지만 최근 200년 사이에 육식문화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비만, 콜레스테롤, 당뇨 등 잘먹어서 생기는 질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제1주범은 ‘소’라면서 축산업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했다.
그는 “닭 한 마리를 키워 소비되는 데 까지 40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사람이 6개월간 샤워에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된다”고 말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인위적인 조명 밑에서 키우는 동물 복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식품 저장기술이 발달했지만 육류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넣는 아질산나트륨은 1급 발암물질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품안전 기준을 위반하지 않는 소량이라고 하지만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조금이라도 매일 먹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
송 대표는 “자연방목, 무항생제, 무 성장촉진제의 품질 좋은 소고기도 공급이 가능하지만 소고기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몸에 좋고, 동물 복지에 좋고, 지구환경에 좋은 대안육 개발에 나서고 대안육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경험을 확대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건도 아니고 비건이 될 생각 없다. 고기를 즐기고 싶다. 대신 자연방목 상태에서 항생제, 성장촉진제를 맞지 않은 좋은 고기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사고당일 소방인력 60명 현장 순찰했지만...참사 보고 없었다 - 매일경제
- 野 "최종 책임자는 윤석열" 與 "이재명 웃음기 가득" 이전투구 - 매일경제
- 초록마을 만두에서 왜 목장갑이…“제품 판매 무기한 중단” - 매일경제
- 땅속으로 꺼진 양양 편의점...대형 싱크홀 원인 보니 - 매일경제
- 목에 동전만한 혹이?...블랙핑크 지수, 건강이상설 휩싸여
- 성소, 이태원 참사 배려없는 ‘핼러윈’ 코스프레
- 신고 없이 유료 외부강의 산업부 공무원 15명 적발 - 매일경제
- “연말까지 부담 더 커질까”...물가 상승에 할인전 줄취소 - 매일경제
- “하늘로 간 아빠 생각이 났다고…카타리나는 아직 어리다” [MK현장] - MK스포츠
- 박혜민? 고의정? 이선우? 이소영 짝은 누구일까 “결정은 했는데…”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