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콘퍼런스>“축산업자들이 대안육 개발에 관심둬야

김기정 2022. 11. 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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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콘퍼런스’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기후변화와 대안육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3일 “축산업자들이 대안육 개발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기차에 밀린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이 오히려 전기차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인류역사를 보면 3~4만년 동안 주로 채식을 했지만 최근 200년 사이에 육식문화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비만, 콜레스테롤, 당뇨 등 잘먹어서 생기는 질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제1주범은 ‘소’라면서 축산업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했다.

그는 “닭 한 마리를 키워 소비되는 데 까지 40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사람이 6개월간 샤워에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된다”고 말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서 인위적인 조명 밑에서 키우는 동물 복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식품 저장기술이 발달했지만 육류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넣는 아질산나트륨은 1급 발암물질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품안전 기준을 위반하지 않는 소량이라고 하지만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조금이라도 매일 먹고 싶은가”라고 반문했다 .

송 대표는 “자연방목, 무항생제, 무 성장촉진제의 품질 좋은 소고기도 공급이 가능하지만 소고기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몸에 좋고, 동물 복지에 좋고, 지구환경에 좋은 대안육 개발에 나서고 대안육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경험을 확대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건도 아니고 비건이 될 생각 없다. 고기를 즐기고 싶다. 대신 자연방목 상태에서 항생제, 성장촉진제를 맞지 않은 좋은 고기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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