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홈런→노히터에도 "뭐 어쩌라고, 우리는 내일로 간다" 홈런왕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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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라고? 우리는 내일로 간다."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는 팀 합작 노히터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5명의 선수가 각각 하나씩 홈런을 터트리며 휴스턴을 7-0으로 완파했다.
브라이스 하퍼(1회)와 알렉 봄과 브랜든 마시(2회) 슈와버와 리스 호스킨스(5회)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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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뭐 어쩌라고? 우리는 내일로 간다."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는 팀 합작 노히터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게 낫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만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보다 7개가 많다. 타점은 71개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9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크다.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팀이 가공할 화력으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휴스턴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5명의 선수가 각각 하나씩 홈런을 터트리며 휴스턴을 7-0으로 완파했다. 브라이스 하퍼(1회)와 알렉 봄과 브랜든 마시(2회) 슈와버와 리스 호스킨스(5회)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데다 올해 시티즌스뱅크파크 포스트시즌 홈경기 6전 전승을 거두며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4차전 전까지는.
필라델피아는 4차전에서 휴스턴 마운드에 철저히 막혔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팀 합작 노히터를 헌납했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에게 6회까지 9삼진 2볼넷으로 묶였고, 이어서 나온 브라이언 어브레유와 라파엘 몬테로, 라이언 프레슬리에게 차례로 막혔다.
여기에 선발 애런 놀라가 5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다. 결과는 0-5 완패. 매일 시티즌스뱅크파크를 가득 채웠던 '필리건' 필라델피아 팬들도 경기 후반이 되자 일찍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그만큼 충격적인 패배였다.
하지만 아직 월드시리즈가 끝난 것은 아니다. 시리즈 전적도 2승 2패로 대등하다. 슈와버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기자들을 향해 "어쩌라는 건가(I don't give a s***)? 우리는 내일 경기를 준비한다. 그리고 아마 역사에 남을 거다"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5차전은 4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는 개인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꿈꾸는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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