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이언트 스텝'에 밟힌 코스피, 한때 23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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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파월 쇼크'에 국내 주식시장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00선이 무너졌지만 다행히 손실폭을 되찾으면서 나름 선방했습니다.
다만, 통화 정책의 큰 흐름이 바뀌지 않는 한 당분간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송 기자, 코스피는 장 초반에 휘청했었는데 얼마나 밀렸다가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마감했나요?
[기자]
오늘(3일) 코스피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 스텝 여파에 장 초반 1.6% 넘게 떨어지면서 2300선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상단이 높아질 것이라는 발언에 미국 증시가 급락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다행히 장 내내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고요. 장 마감 전에는 상승 전환하는 힘까지 보였습니다.
결국 어제(2일)보다 0.33% 내린 2329.17에 장을 마쳤습니다.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 속에 상승 전환 추세로 이어지기는 당분간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결과적으로는 금리 인상 속도는 11월 이후에는 좀 줄어들 수 있겠네?라는 생각들이 완충하면서 시장을 방어했다고 생각하는 거죠. 시장이 기조적으로 바뀌려면 통화 정책이 바뀌거나 경기의 방향이 바뀌거나 해야 하거든요. 아직은 아닌 상황이니까 기본적으로 약세장인 거죠.]
코스닥 지수는 0.46% 하락한 694.1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한미 금리 격차에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관심인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환율은 금리인상 영향을 받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40전 오른 1423원 8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 연준의 매파적 태도에 약세를 보이며 장 초반에는 1,428원선까지 뛰었습니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 전환, 국내 증시 낙폭 축소 등에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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