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오른다…'1L 한팩에 3200원' 18% 인상될 듯

[앵커] 

흰 우유 소비자 가격이 한 팩에 3000원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게 되면서인데요.

당장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 지금보다 400원에서 500원 비싸지는 겁니다. 

정보윤 기자, 우선 원유 가격 얼마나 오릅니까? 

[기자] 

리터당 49원 인상이 최종 결정됐습니다. 

낙농진흥회는 오늘(3일) 이사회를 열고 원유 기본 가격을 리터당 49원 인상하는 안을 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 기본 가격은 947원에서 996원으로 조정되는데요.

오른 가격은 10월 16일 생산분부터 적용되는데, 협상이 길어진 점을 감안해 연말까지는 3원을 추가한 52원 인상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한데, 언제부터 오를까요? 

[기자] 

이번 인상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사이 우유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원유 비중이 큰 흰 우유의 소비자 가격은 1리터 한 팩 기준 400원대 후반에서 500원대 사이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유 가격뿐만 아니라 환율 상승으로 원부자재 가격도 치솟았고,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도 함께 올랐기 때문인데요.

현재 흰 우유 900mL~1L 한 팩 가격이 2700원선인 걸 감안하면 연말 전에는 3000원을 훌쩍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도 함께 오르며 연말 '밀크 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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