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데믹 위기에 감기약 부족 막자'…복지부·제약업계 간담회

임종윤 기자 2022. 11. 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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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서울 중구 시티타워에서 감기약(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생산하는 6개 주요 제약사 관계자와 간담회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정부와 제약사업계가 감기약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종근당, 한국존슨앤존슨, 코오롱제약 등 감기약을 생산하는 6개 주요 제약사는 오늘(3일) 간담회를 갖고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해 국민이 감기약 부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생산량 증대와 유통 원활화를 위해 협력하고, 이를 위한 약가 인상 등 필요한 제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제약사들은 감기약 중에서도 처방약 조제에 쓰이는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650㎎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로  아세트아미노펜 650㎎의 가격이 1정당 50∼51원으로, 일반용의 4분의 1에 불과한 탓에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증산에 나서지 않고 있어 수급 불균형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코로나19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의 환자 수가 나란히 늘어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자 감기약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는 상황입니다.

앞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아세트아미노펜 650㎎ 부족과 관련해 약값 인상 등 행정·재정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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