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천연가스 가격… 가스公, 안정적 수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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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올겨울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39년간 전국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를 공급해왔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 위기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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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올겨울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39년간 전국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를 공급해왔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 위기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노르드 스트림 공급 중단, 미국의 프리포트 LNG(액화석유가스) 가동중단으로 필수 에너지의 96%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가스공사는 현재 카타르, 호주, 오만, 미국,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로부터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LNG를 도입하고 있다. 변수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39년간 공급선 다변화에 노력한 결과다. 가스공사는 단일기업 기준 세계 최대의 LNG 구매력·정보력으로 에너지를 적기에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천연가스는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으로 필요 물량의 80% 내외를 확보하고 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해외 LNG구매자와 협조해 교환하는 카고 스왑, 현물 구매 등으로 안정적인 경로를 구축 중이다.
가스공사는 여러 수입국들로부터 유가·미국 가스가격 등에 연동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해 공급의 불확실성은 낮다. 10월 기준 가스공사의 재고는 400만t 이상이다. 국제 시장의 수급 불안을 감안해 예년보다 가스 수요를 높게 전망하고 현물 구매, 해외 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으로 물량을 조기 확보 중이다. 이로써 수요가 집중되는 극동절기 시작 전인 11월에 만재재고(저장시설의 약 90% 수준) 물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 차질 및 수요 증가로 국제 현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고가의 스팟 구매물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가스 수요 절감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체(18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도시가스 사용량을 15% 절감한 사업자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12월부터는 전국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1600만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수요 피크기간(12월~3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절감하는 가구에 캐시백을 차등지급해 수요를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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